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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김광현' 트레이드로 인생역전 했다…16승도 가능한 에이스 변신, 벌써 커리어하이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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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김광현' 트레이드로 인생역전 했다…16승도 가능한 에이스 변신, 벌써 커리어하이 달성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벌써 개인 최다승 기록을 뛰어 넘었다. 생애 첫 10승은 물론 16승도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다.

KT는 지난 겨울 SSG에 우완 셋업맨 김민(26)을 내주고 좌완투수 오원석(24)을 영입하는 1대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야말로 선견지명이었다. 마침 지난 해 13승을 따냈던 엄상백이 FA를 선언하고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에 계약하면서 선발투수진에 공백이 생겼는데 그 공백을 오원석으로 메운 것이다. 또한 KT는 토종 좌완 선발투수 자원이 부족했는데 이 역시 오원석의 합류로 해결했다.

SSG 시절 '제 2의 김광현'으로 불렸던 오원석은 지난 해 SSG에서 29경기 121⅔이닝 6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3에 그치며 '미완의 대기'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야구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84⅔이닝을 던진 오원석은 9승 3패 평균자책점 2.87로 뛰어난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가 거둔 9승은 커리어 하이를 의미한다. 지금껏 2023년에 챙긴 8승이 최다승이었으나 이를 전반기를 마감하기도 전에 가볍게 뛰어 넘었다.

오원석은 지난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 146km까지 나온 직구를 필두로 우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집중적으로 구사하면서 범타를 유도한 오원석은 4회말 2사 3루 위기에서는 전민재에게 커브 3개를 연달아 던지는 '반전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제 2의 김광현' 트레이드로 인생역전 했다…16승도 가능한 에이스 변신, 벌써 커리어하이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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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1위 롯데의 화력을 잠재운 오원석은 팀의 4-0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아울러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 2.87로 낮추는데 성공, 평균자책점 부문 6위로 올라섰다. 토종 투수로는 LG 임찬규(2.6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 토종 좌완투수로 한정하면 평균자책점 1위에 해당한다.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16승도 바라볼 수 있다. 물론 산술적인 계산이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오원석이 벌써 시즌 9승을 따냈다는 점과 16승을 기록할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투수 조련사'로 명성이 자자한 이강철 KT 감독은 "본인의 표현대로 말하자면 마음이 편해졌다고 한다. 그리고 투구 폼이 간결해졌다"라며 오원석이 달라진 포인트를 이야기했다. 실제로 오원석이 코스를 가리지 않고 자신감 있게 스트라이크를 꽂는 장면만 봐도 그가 심리적으로 얼마나 안정을 찾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어느덧 40승 고지를 밟은 KT는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에 위치하고 있다. 4위 KIA를 0.5경기, 3위 롯데를 2경기차로 따라가고 있는 KT가 오원석의 호투 행진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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