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은퇴 안 해→원하는대로 나갈게” 역대급 반전 손흥민, “은퇴 포함” 재계약 제안 거절…설득 실패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토트넘이 은퇴 메시지가 담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손흥민이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포함한 여러 빅클럽들이 다음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의 선택이 축구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타임즈’는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을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남기고 싶어 한다. 팀에서 은퇴하길 바라지만, 계약 연장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계약이 끝나기 전 재계약을 완료하고, 그의 커리어 마지막까지 함께하기를 원했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현재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되어 있다. 손흥민은 구단의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도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바이에른 뮌헨이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플레이 스타일과 완벽하게 맞으며, 커리어 마지막 단계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토트넘에서 황금기를 보냈던 해리 케인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케인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 시상식에서 "토트넘에서 누구를 데려오고 싶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독일 매체 ‘TZ’는 "케인의 바람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과거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독일 축구에 익숙하다. 또한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어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토트넘 내부에서도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매각을 고민하고 있다. 그가 팀의 전환점에서 주축으로 남을지, 새로운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단행할지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팀의 주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의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최근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지만,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는 아니다. 지금은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바이에른 뮌헨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대 5000만 유로(약 751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 리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럽 빅리그 출신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돈은 중요하지 않다”라며 유럽 잔류 의지를 보였고 거절했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한 손흥민은 구단의 전설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해리 케인과 함께 역대 최다 골 합작 듀오(47골)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최근 토트넘과의 재계약 논의가 순조롭지 않은 점, 팀이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분위기 속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 팬들은 "그가 팀에서 은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희망하는 반면, 다른 팬들은 "지금이 손흥민을 보내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손흥민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새로운 도전을 고려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계약이 종료되기 전에 구단이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지, 아니면 손흥민이 새로운 클럽을 찾을지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내릴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의 결정이 유럽 축구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점이다. 과연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토트넘에서 자신의 마지막을 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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