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작별 공식 발표…캐릭 부임 이전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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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카세미루의 작별은 마이클 캐릭 감독 부임 이전에 결정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계약 만료에 따라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초반까지 카세미루는 방출이 유력했다. 잦은 실수, 저하된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직전까지도 갈피를 잡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방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나 중앙 미드필더의 활동량을 요구하는 아모림 감독의 3백 체제에 맞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었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과체중에서 벗어나 전성기 시절 날렵했던 몸매를 회복했고,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중원 전 지역을 커버했다. 특히 장점이었던 터프한 수비력에, 예리한 전진 패스까지 보여주며 순식간에 주전으로 올라섰다.
여전히 맨유의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카세미루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맨유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중원 장악력을 발휘하며 굳은 일을 도맡았고, 결국 맨유 과도기 속에서도 '버팀목'으로 평가 받았다. 한 순간에 방출 후보에서 아모림 감독의 원픽으로 거듭난 카세미루다.
다만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 동행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맨유는 고연봉자 카세미루의 급여를 줄이고 싶어하고, 계약 연장의 조건으로 이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은 카세미루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카세미루가 급여 삭감에 동의해야 동행이 연장될 전망이었다.
결국 아모림 감독이 경질된 뒤, 캐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작별 소식이 발표됐다. 카세미루는 “평생 맨유를 가슴에 품고 살아갈 것이다. 아직 작별을 고할 때는 아니다. 네 달이 남았다. 우리는 여전히 함께 싸워야 할 목표가 많다. 언제나 그랬듯,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데 온전히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일각에서는 캐릭 감독이 카세미루의 거취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캐릭 감독은 “카세미루 관련 발표는 무엇보다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 결정은 내가 부임하기 전 이미 내려진 것이었고, 즉흥적으로 이뤄진 판단이 전혀 아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카세미루를 향한 굳건한 믿음도 드러냈다. 캐릭 감독은 “지난주 경기 퍼포먼스를 보면 지금 카세미루의 정신 상태가 어떤지, 그리고 이곳에서 뛰는 게 그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이미 그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정말로 잘해내고 싶어하고, 시즌을 강하게 마무리하길 간절히 원한다. 나로서는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찬사를 전했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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