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행 가능성'까지 나오는데…김혜성은 왜 "다른 팀 선택했어도 도전이었다"고 했을까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2 조회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김혜성은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가더라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김혜성의 도전: 다저스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달라진) 스윙에 적응하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혜성은 대체로 잘 적응했으며, 스카우트들은 그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수비 능력이 상당히 빠르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잡으려고 하는 건 타격 능력이다. 다저스는 지난 1월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또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라는 2루수를 보낸 건 김혜성의 기술이 빅리그 투수들의 변화구나 구속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디애슬레틱은 "다저스는 김혜성의 스윙을 완전히 개편해 그의 콘택트 기술을 강조하면서 그가 KBO리그 시절 기록했던 장타율에 비해 더 많은 힘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콘택트, 기술, 스피드, 수비적인 다양성과 더불어 힘까지 더해지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에 귀중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 중인 김혜성은 일주일 넘게 타격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시범경기였던 2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2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안타 1개를 뽑는 데 그쳤으며, 장타는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 1일 현재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이다.
장점으로 평가받은 수비도 흔들리고 있다. 김혜성은 24일과 26일 유격수로 수비를 소화하던 중 실책을 두 차례나 범하면서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동안 김혜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던 팀 입장에서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이 빅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김혜성의 계약에 마이너 거부권이 포함돼 있지 않은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매체는 "LA 에인절스의 또 다른 제안이 있었다면,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 가기 전에 최소 한 번은 선수의 동의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그런 특권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 돌입한 뒤 다저스를 비롯해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김혜성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와 에인절스를 포함해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시내티 레즈까지 총 6개 팀이 김혜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에인절스의 경우 김혜성 영입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팀 중 하나였다. 김혜성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CAA스포츠는 "에인절스가 김혜성에게 5년 2800만 달러(약 410억원)를 제시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진 않는다는 게 김혜성의 이야기다. 김혜성은 "솔직히 말하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을 선택했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며 "도전에 맞서고 싶다면 리그 최고의 팀과 함께하고 싶었다. 쉬운 방법이 없는 만큼 다저스와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김혜성은 "새로운 환경에서 혼자 야구를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야구는 이미 어려운 스포츠"라면서 "하지만 적응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김혜성은 1일 진행되는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제외됐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토미 에드먼(2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우완 더스틴 메이가 선발 등판한다.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