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가 김민재에게 죽어도 화내지 않았던 이유…“경기장서 욕설 뱉는 내 모습을 자식들이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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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경기장에서 절대 화를 내지 않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아이들 앞에서 욕설을 하지 않기 위해 분노 표출을 자제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감독직을 시작했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시티 황금기를 이끌며 주장 완장까지 달았던 콤파니 감독. 그는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했다. 동료들에게 호통을 치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고, 이는 감독직을 시작한 이후에도 계속됐다.
특히 프리미어리그(PL) 번리 지휘봉을 잡던 시절이 대표적이었다. 중계화면만 봐도 콤파니 감독이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에게 고함을 지르며 불같이 화내는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24년부터 뮌헨 지휘봉을 잡으며 그러한 모습을 결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선수들을 다독이며 감싸는 태도로 주목 받았다. 대표적인 예시가 김민재다. 김민재는 종종 경기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는데, 그럴 때마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 탓’을 유도하는 질문을 기자회견에서 던졌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은 언제나 김민재를 감싸며 “만약 잘못이 있어도 내부적으로 처리할 것”이라 강조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위니옹 생질루아즈전 김민재의 퇴장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강하게 비판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과는 달리 “김민재는 베테랑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스쿠데토를, 독일에서는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하다. 퇴장은 축구의 일부다. 나 역시 수비수였기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안다. 난 김민재를 잘 안다. 이번 일로 흔들릴 선수가 아니다. 그는 19살짜리 어린 선수가 아니다"라며 감쌌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아이들’ 때문이었다. 콤파니 감독은 “내 아이들이 내가 PL 시절에 욕하는 장면을 유튜브로 모두 봤다.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건 하면 안 된다, 저건 저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치는데, 그게 참 난처한 상황을 만들더라”라며 더이상 욕설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결과적으로 콤파니 감독의 ‘아빠 리더십’은 효과를 봤다. 지난 시즌 뮌헨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했고, 독일 현지에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콤파니 감독식 리더십’을 꼽았다. 이번 시즌 역시 리그 우승이 유력하며 UCL과 독일축구협회 포칼컵 등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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