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대체 몇년째' 연봉 14억인데 개막전 못쓰나, 잔혹사 설마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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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미치 화이트의 부상 이탈로 SSG 랜더스는 비상이다.
SSG 구단은 1일 "화이트는 2월 28일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그레이드 1~2)을 받았다. 정확한 재활 일정은 2주뒤 재검진 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화이트의 빠른 회복을 위한 재활 계획을 수립하고, 재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구단은 재활 기간을 대비한 플랜을 통해 상황에 맞게 신속히 움직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화이트의 햄스트링에 통증이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2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던 상황. 아직 오키나와 연습경기에 한차례도 등판하지 않았고, 귀국 직전인 3월 4일 LG전에서 한 차례만 투구할 예정이던 화이트는 어떤 특별한 상황이 아닌 훈련 도중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큰 부상이 아닐 수도 있다고 했지만, 일단 손상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2주 후 재검진이면, 수일 휴식으로는 어렵다.
이렇게 되면 화이트의 개막전 등판은 사실상 불발이다. SSG 입장에서는 가정하고 싶지 않던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화이트가 2주간 충분한 휴식과 빠른 회복을 한다고 해도, 2주 이후에 다시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선발 등판을 하기 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SSG는 3월 22일 인천 홈에서 두산 베어스와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르는데, 화이트가 이 시기까지 등판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은 시간의 한계상 어려워 보인다.
화이트가 빠지면 SSG는 드류 앤더슨과 김광현, 문승원 등 로테이션이 확정된 투수들과 송영진 박종훈 김건우 등 5선발 경쟁 투수들로 개막 초반 로테이션을 채워야 한다. 외국인 원투펀치를 가동하지 못하는 것은 개막 초반 기선 제압에 있어 크게 불리한 요소다.
SSG의 외국인 1선발 부상, 부진은 벌써 몇년째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이반 노바였다.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지만, 옥의 티가 바로 노바였다. 노바는 12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6.50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시즌 도중 퇴출됐다.
2023년에는 에니 로메로가 주인공이다. 1선발 후보로 영입했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등판 도중 어깨 통증이 발생했고 이후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한채 재활만 하다가 '0경기 등판' 기록으로 한국을 떠났다.
작년에는 로버트 더거가 잔혹사를 이어갔다. 더거는 특별한 부상은 없었지만, 한국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전혀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부진을 거듭하다 6경기 무승 3패 평균자책점 12.71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1호 퇴출 불명예를 떠안았다.
아직 화이트의 성패를 단정짓기에는 이르다. 햄스트링 손상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해서 1군 마운드에서 기대했던 모습만 보여준다면, 오히려 시즌 중후반 이탈보다 훨씬 리스크가 적다. 다만 과거 외국인 선수들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화이트의 이번 이탈이 더 뼈아프게 느껴진다.
SSG는 화이트에게 연봉 100만달러(약 14억6000만원) 전액 보장 계약을 안겼다. 올 시즌 팀 성적이 걸려있는 핵심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유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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