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3개 쇼트트랙에서? 천만에" 빙속 김민선-이나현, 밀라노서 '대형 사고'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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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3개 이상으로 잡았다. 2022 베이징 대회의 '쇼트트랙 의존도'를 줄이고,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확실한 한 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잠시 슬럼프도 있었지만, 오히려 약이 됐다. 훈련 방식 변화로 겪었던 시행착오를 끝내고 지난해 12월 월드컵 4차 대회 동메달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세 번째 올림픽을 맞는 그의 노련미는 이제 절정에 달했다. 36초96의 개인 최고 기록은 언제든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수치다.

단순히 아시아용 선수가 아니다. 2024년 주니어 세계기록(37초43)을 갈아치우더니, 올 시즌 월드컵 랭킹 포인트에서 김민선(11위)을 제치고 4위를 질주 중이다. "첫 올림픽이라 즐기겠다"는 그의 말에서 MZ세대 특유의 거침없는 패기가 느껴진다. 겁 없는 20살의 질주를 막을 자는 없어 보인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은 2010년 밴쿠버(모태범·이상화·이승훈), 2014년 소치(이상화), 2018년 평창(이승훈)까지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베이징에서의 '노골드' 침묵을 깰 준비는 끝났다.
한 명은 독기를 품었고, 한 명은 겁을 상실했다. 김민선과 이나현이라는 역대 최강의 '원투 펀치'가 밀라노의 빙판을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2026년, 다시 한번 '빙속 코리아'의 신화가 쓰일 차례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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