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토트넘 1티어 확인! 손흥민, 북런던 떠난다…"한국인도 이적 가능성 수용, 프랑크 애제자 영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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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33)은 올여름 자신을 향한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 홋스퍼가 매각에 응할 수 있으며 잔류를 희망한다 해도 선수 의사와 상관없이 구단 간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영국 'TBR 풋볼'의 수석기자 그레이엄 베일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적절한 제안(a suitable offer)이 들어올 경우 자신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며 "이제 그는 스퍼스 향후 계획에서 주춧돌(cornerstone·핵심 인물)이 아니다. 수뇌부는 모하메드 쿠두스에 이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브렌트퍼드 시절 중용한 윙어 요안 위사 영입을 여전히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레딩과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아 45분을 소화했지만 다소 부진한 경기력으로 현지 언론 비판에 시달렸다.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드리블 돌파 역시 상대 수비벽에 번번이 막혀 팀 2-0 완승에도 평점이 4~5점대에 그쳤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출입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팀 내 최저인 평점 5를 부여하며 "손흥민 몸에 녹이 슬었다"는 혹평을 내리기도 했다.
지난 1월 연장 옵션을 발동한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이 내년 6월 만료된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재계약을 체결하거나 매각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한푼 못 받고 '통산 173골' 베테랑 공격수를 타 팀에 내줄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에이징 커브 우려를 받는 상황에서도 공식전 46경기 11골 11도움을 수확했다. 2015년 북런던 입성 이래 최저 수치였지만 그럼에도 세계 최고 수준 무대에서 단일 시즌 두 자릿 수 득점·도움을 거둘 줄 아는 윙어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웹진 '스퍼스웹'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소 차기 시즌은 스퍼스 일원으로 뛰고 싶어 한다. 2년 만에 복귀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재도전하고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악인 프리미어리그 17위에 머문 팀 성적을 일정 부문 만회한 뒤 이적을 본격화하려 한다는 시선이다.
다만 베일리 수석기자는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에 회의적인 분석을 내놨다. "분명 손흥민은 팀에 남아 한 시즌 더 토트넘 전방에서 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그가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 해도 크게 놀라진 않을 것"이라며 "한국인 캡틴은 분명 (여전히) 출전이 가능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고 그를 중심으로 한 전술 옵션도 몇 가지가 존재한다. 하나 그는 앞으로의 토트넘 플랜에서 핵심적인 선수는 아니"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북런던 잔류가 확정된다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 큰 폭의 출전시간 감소가 예상된다고 복수의 언론이 한목소리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시즌처럼 부상에서 복귀가 곧 선발 출장을 가리키는 단단한 팀 내 입지는 없을 거라는 분석이다.
스퍼스웹은 "쿠두스와 마티스 텔이 더 많은 시간을 피치에서 보낼 것이다. 손흥민의 플레잉타임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이 한국인 윙어는 자타가 공인하는 스퍼스 레전드이나 토트넘 팬들조차 올여름 클럽이 손흥민과 결별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영원히 토트넘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겠지만 때때로 구단은 무자비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면서 지난 10년간 균열 없이 유지해온 붙박이 선발 입지는 '2025년 5월'을 끝으로 안녕을 고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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