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상대 '2년 3개월 만의 패배' 김가영, "답답하고 짜증났다"…스롱과 라이벌 구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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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지난 대회 4강에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에게 패해 1년 만에 결승 진출에 실패한 '당구여제' 김가영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김가영은 지난 21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 후 김가영은 지난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준결승 '캄보디아 특급' 스롱과 맞대결을 회상하며 "별다른 건 없었다. 경기 내용이 안 좋았고, 그 원인을 몰랐던 점이 가장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김가영은 지난 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2번째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서 스롱과 맞붙었다. 결과는 스롱의 세트스코어 3-1(11-6, 10-11, 11-9, 11-2) 승리.
김가영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스롱은 6일 결승전에서 김보라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511일 만에 LPBA 왕좌를 차지했다.
반면 2024-2025시즌 3차투어(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이번 시즌 개막투어(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까지 정상을 지켰던 김가영의 연속 우승 행진은 '8'에서 마감됐다. 김가영이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한 것도 지난 2024-2025시즌 2차투어(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이었다.
LPBA 통산 우승 1위 김가영(15회)과 2위 스롱(8회)은 LPBA를 넘어 PBA 전체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김가영의 스롱 상대 통산 상대 전적은 4승 7패. 그러나 최근 전적에서는 3승 1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가영은 5일 준결승전 패배로 지난 2022-2023시즌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세트스코어 3-4) 이후로 2년 3개월 만에 스롱 상대 패배를 기록했다.
김가영은 당시 패배를 돌아보며 "(경기 내용이 안 좋은) 이유를 그걸 모르니까 짜증이 나더라. 그러니까 애버리지가 안 나왔을 거다. 보통은 경기 도중 어느 정도 원인을 찾는데, 그날은 결국 끝날 때까지 못 찾았다"고 털어놨다.
김가영은 "처음엔 장비 문제였다고 생각했다. 지난 시즌부터 장비를 많이 바꿨는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나 생각했다"면서도 "사실 문제는 저한테 있었다. 자세랑 스트로크 이런 걸 바꾸는 과정에서 완벽히 준비가 안 된 상태였는데, 그런 느낌이 틀어졌던 것"이라며 패배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경기들이 몇 번 있었다. 원인을 중간에 찾은 경기들이 있고, 끝까지 못 찾은 경기가 있다. 그런 고비들은 지금까지 많았다. 안 졌기 때문에 티가 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롱과의 라이벌 구도에 관해선 "별로 신경 쓰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가영은 "스포츠에선 라이벌 구도가 있는 게 재밌다는 걸 알고 있다. 사실 (제가) 가장 많이 진 선수라는 것도 알고, 애버리지를 놓고 봐도 차이가 나는 것도 스스로 알고 있다"며 "매번 대회 때마다 제 라이벌이 바뀐다. 높이 올라오는 선수들을 제 라이벌이라고 하시는데, 이젠 그걸 크게 신경 안 쓰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PBA
김유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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