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감독 "YANG 여친 계속 남아라!"...양현준 또 폭발! 세인트 미렌전 교체 투입 후 2골 1도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양현준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세인트 미렌전 교체 투입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찬사를 받았다.

셀틱은 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에 위치한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세인트 미렌를 5-2로 대파했다. 셀틱은 승점 75점에 도달함 선두를 굳혔다. 2위 레인저스와 승점 16점차가 됐다.

양현준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강원FC를 떠나 셀틱으로 온 양현준은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게 좀처럼 선택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도 벤치를 지키거나 명단 제외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후반기 들어 활약을 이어가면서 주전 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 

직전 경기인 에버딘전에서 시즌 3호 골을 터트리면서 최근 6경기에서 2골 4도움을 올렸다. 스코틀랜드 '더 셀틱 스타'는 "양현준은 약점 극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로저스 감독 아래에서 성장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른 이들도 발전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것뿐이었다. 최근 양현준은 로저스 감독 기대에 응하면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 양현준은 셀틱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판매를 한다면 상당한 이익을 남길 것이다"고 극찬했다. 

세인트 미렌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는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20분 칼럼 맥그리거 대신 투입된 양현준은 후반 23분 하타테 레오 패스를 골로 연결하더니 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제프리 슐롭 도움을 받아 골을 기록했다. 양현준 2골 1도움으로 셀틱은 승기를 확실히 잡았고 5-2로 이기면서 활짝 웃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양현준에게 평점 9.1점을 줬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교체 선수 차이가 경기 결과를 좌우했다. 교체로 나온 조타, 양현준은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했고 들어오자마자 모든 걸 보여줬다. 지친 세인트 미렌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고 했다. 

로저스 감독은 "이번 시즌 최고의 결과다. 승점 3점에 상당히 만족한다. 공격수들은 정말 잘했다. 어려운 경기인데 정말 잘했고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났다"고 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양현준을 언급하면서 "여자친구가 스코틀랜드에 있는데 아주 기분이 좋다. 통역한테 그녀가 계속 남아 있도록요청할 것이다"고 했다. 양현준의 놀라운 활약이 여자친구 덕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이며 발전하고 있다. 정말 훌륭한 선수이며 불평 없이 매일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강인한 선수이기도 하며 강도와 압박에 적응했다. 이제 한 명의 선수로서 크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정말 기쁘다"고 했다. 

'셀틱스 아 히어'는 "양현준의 성장은 장기적으로 셀틱에 중요하다. 최근 양현준은 셀틱의 성공적 행보 중심에 있다. 로저스 체제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