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마이너 보낼건가요' 김혜성, 이정후 앞에서 첫 홈런 꽝...이정후는 3타수 2안타안타

[OSEN=글렌데일(미국), 한용섭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는 앞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김혜성은 8번 유격수로, 이정후는 3번 중견수로 각각 선발 출장했다. 

홈팀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3루수) 프레디 프리먼(지명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오스틴 반스(포수) 에디 로사리오(좌익수) 데이빗 보티(2루수) 김혜성(유격수) 락우드-파웰(1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맷 사우어. 지난해 캔자스시티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14경기(16⅓이닝)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원정팀 샌프란시스코는 그랜트 맥크레이(우익수) 루이스 마토스(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예나르 엔카나시온(지명타자) 케이시 슈미트(3루수) 데이빗 비야(1루수) 세르히오 알칸타라(2루수) 맥스 스태시(포수) 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는 마이너리거 카슨 세이모어다. 우완 투수인 세이모어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29경기 7승 10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 1사 3루에서 우익수 옆 2루타를 터뜨려 선제 타점을 올렸다. 2루 베이스를 밟은 후, 볼 데드가 선언되자 이정후는 김혜성과 포옹을 나눴다.

김혜성은 3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SF 투수는 2번째 트리스탄 벡이 마운드에 있었다. 커브 2개가 모두 볼로 골라냈고, 3구째 87.4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했다. 4구 커브가 볼이 선언되자, SF 포수가 챌린지를 신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는 존 위로 살짝 높은 볼이었다. 5구째 원바운드 공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9번타자 락우드-파웰이 좌측 2루타를 때렸고, 좌익수는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1루에 있던 김혜성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1-2로 한 점 따라붙었다. 

김혜성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다. 지난달 2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내야 안타로 시범경기 첫 안타를 기록한 이후 2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혜성은 14타수 1안타(타율 .071)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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