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코리아오픈 일정 변경으로 숨통 트인 안세영, 아시안게임 2관왕 2연패 야망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6 조회
- 목록
본문
![[김종석의 그라운드] 코리아오픈 일정 변경으로 숨통 트인 안세영, 아시안게임 2관왕 2연패 야망](/data/sportsteam/image_1769317243054_12289406.jpg)
새해 들어 적토마처럼 질주하는 말띠 안세영(24·삼성생명)이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이 최근 국내 최고의 국제대회인 코리아오픈 일정 변경을 승인해 일본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관왕 2연패에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애초 코리아오픈은 오는 9월 8일부터 13일까지 전남 여수시에서 개최하도록 잡혀 있었습니다. 이런 일정에 박주봉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연말부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현역 시절 셔틀콕 황제로 이름을 날린 박주봉 감독은 지난해 연초부터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차근차근 선수들의 전력을 극대화했습니다.
하지만 BWF가 발표한 2026시즌 일정을 보니 코리아오픈이 바로 2026 일본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바로 직전에 열린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발 빠르게 대한배드민턴협회 김동문 회장과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겁니다. 아시안게임이 9월 19일부터 10월 4일 개최되기 때문입니다.
![[김종석의 그라운드] 코리아오픈 일정 변경으로 숨통 트인 안세영, 아시안게임 2관왕 2연패 야망](/data/sportsteam/image_1769317243086_27401458.jpg)
안세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단체전에서 2관왕을 노립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안세영을 앞세운 한국 여자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도 만리장성 중국을 허물고 29년 만에 금메달을 땄습니다. 안세영은 이번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섭니다. 당시 안세영은 무릎 근처 힘줄이 파열된 상태에서 불굴의 의지를 보이는 감동을 전했습니다.
원대한 목표를 향해 총력을 다해야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 총력을 다한 뒤 바로 다음 주 일본으로 건너가 아시안게임을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 불가피해졌던 겁니다. 게다가 앞서 8월 17일부터 23일까지는 인도 뉴델리에서 세계 개인 선수권이라는 메이저 대회가 열리게 돼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김종석의 그라운드] 코리아오픈 일정 변경으로 숨통 트인 안세영, 아시안게임 2관왕 2연패 야망](/data/sportsteam/image_1769317243108_25668810.jpg)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김동문 회장이 이끄는 대한배드민턴협회는 BWF를 상대로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친 끝에 코리아오픈을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옮겨 치르게 됐습니다. 11월에는 애초 한국의 최정상 선수보다는 유망주 위주로 출전하는 코리아 마스터즈라는 국제대회가 잡혔지만, 코리아오픈이 그 자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대신 코리아 마스터즈는 8월 4일부터 9일까지 변경됐습니다.
박주봉 감독은 "총력을 다해 아시안게임을 잘 준비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안세영은 연초부터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부터 따지면 최근 30연승을 질주하며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뤘습니다.
안세영에게도 올해 코리아오픈은 남다른 각오를 보이는 무대입니다.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만원 관중을 몰고 다니며 뜨거운 응원을 받았으나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올해 코리아오픈은 일단 유치에 성공한 여수시로 결정됐습니다만 장소 변경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여수의 경기장이 코리아오픈 같은 슈퍼 500등급의 대회를 치르기에는 BWF의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장 여건, 연습장, 숙소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받아야 합니다.
![[김종석의 그라운드] 코리아오픈 일정 변경으로 숨통 트인 안세영, 아시안게임 2관왕 2연패 야망](/data/sportsteam/image_1769317243422_26880598.jpg)
![[김종석의 그라운드] 코리아오픈 일정 변경으로 숨통 트인 안세영, 아시안게임 2관왕 2연패 야망](/data/sportsteam/image_1769317243467_28130753.jpg)
올해 국제배드민턴 주요 대회로는 아시안게임, 세계 개인 선수권과 함께 4월 세계 남녀단체전(토마스 우버 컵) 이 꼽힙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될 아시안게임에는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복식, 남녀단체전 등 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한국은 안세영과 서승재-김원호를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분류하고 있으며 여자단체전과 여자 복식에서 금빛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김원호는 최솔규와 짝을 이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황금 콤비 서승재와는 처음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입니다. 최강 중국이 남녀단체전 동시 석권을 노리고 있으며 일본 역시 홈코트 이점을 살려 우승에 도전합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전성기에 '타이거 포비아(공포증)'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우즈만 만나면 상대 선수들이 공포에 질린 듯 줄줄이 무너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제 배드민턴 코트에서는 절대 강자로 떠오른 안세영의 이니셜을 딴 'SY 공포증'이라도 생기게 됐습니다. 다만 지구촌 구석구석을 도는 빡빡한 투어 생활에 부상 예방이 필수 과제입니다. 일정 변경이 안세영의 발걸음을 가볍게 할 것 같습니다.
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
[기사제보 [email protected]]
▶ 테니스코리아 쇼핑몰 바로가기
▶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