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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규우승' 현대캐피탈에 '시즌 1승5패' 마감… 3위 추락 위기[계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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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지난 시즌까지 난공불락의 왕조를 세웠던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신흥 강자에게 완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는 2위 자리마저 위태롭다.



대한항공, '정규우승' 현대캐피탈에 '시즌 1승5패' 마감… 3위 추락 위기[계양에서]




대한항공은 2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2-3(20-25, 23-25, 29-27, 25-21, 13-15) 패배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이 패배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쳐 승점 61(20승12패)의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승점 59(21승10패)의 3위 KB손해보험이 3일 삼성화재전에서 5세트에 가지 않고 승리한다면, 대한항공이 3위로 내려간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2일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며 잔여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17~2018시즌 후 7시즌 만에 우승. 또한 역대 V-리그 남자부 최단경기 우승 신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2~2013 삼성화재의 잔여 5경기였다. 단, 당시에는 현재의 36경기가 아닌 30경기 체제였다.

현대캐피탈의 우승으로 2020~2021시즌부터 리그 최초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빛났던 대한항공 왕조에도 금이 갔다.



대한항공, '정규우승' 현대캐피탈에 '시즌 1승5패' 마감… 3위 추락 위기[계양에서]




하지만 대한항공이 슬퍼할 틈은 없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전까지 승점 60(20승11패)의 2위로 승점 59(21승10패)의 3위 KB손해보험에게 1점 차 추격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이 창단 최다 기록인 9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 역시 무섭다. 대한항공은 2위 수성과 챔피언결정전 진출 시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을 생각해서라도 이날 홈경기에서 승리가 간절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1세트 한때 6-13으로 크게 밀렸다. 이후 이준의 퀵오픈과 김규민의 오픈 득점으로 20-23까지 추격했지만 현대캐피탈 최민호의 연속 블로킹 성공에 힘입은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그래도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현대캐피탈이 후반부까지 2점차 근소한 리드를 지키다 연속 범실을 하며 23-23 동점이 됐다. 하지만 대한항공 김규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 데 이어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끝내기 퀵오픈 득점이 터지며 현대캐피탈이 25-23으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이후 벼랑 끝에서 3,4세트를 가져왔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5세트를 내주며 2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대한항공, '정규우승' 현대캐피탈에 '시즌 1승5패' 마감… 3위 추락 위기[계양에서]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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