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리그 3호 골' 주민규가 대전 살렸다…수원FC에 1-0 신승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가 대전을 구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이 후반 막판 터진 주민규의 환상적인 골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대전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2분 주민규의 골로 승부가 갈렸다.

이로써 대전은 시즌 2승 1패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포항을 3-0으로 꺾은 대전은 직전 경기에서는 울산 HD에 0-2로 패했다.

반면 수원FC는 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앞서 수원FC는 시즌 첫 경기에서 광주FC와 무승부에 그쳤다. 2라운드에서는 대구FC에 1-3으로 완패했다.  

전반은 대체로 대전이 주도했다. 전반 14분 마사의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루키 윤도영은 전반 31분 왼발 바이시클킥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현욱은 전반 36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수원FC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두 팀의 경기는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대전이 공격을 주도했고, 수원FC는 역습에 집중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재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번뜩이는 움직임도 있었다. 후반 5분 정재희는 수원FC 페널티지역 우측면으로 쇄도한 뒤 주민규에게 컷백을 연결했다. 하지만 주민규는 이를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11분에는 밥신의 침투 패스를 마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기회를 날렸다.

기다리던 첫 골은 후반 42분이 돼서야 터졌다. 주인공은 주민규였다.

정재희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왔는데, 골대 정면에서 주민규가 기다리고 있었다. 혼전 상황 속에서 주민규는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수원FC의 골망을 가르고 포효했다.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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