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리던 LAD 우익수, 이정후의 176.4 ㎞ 총알 타구에 정신 혼미..."타점 인정되는 2루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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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제는 3번을 맡겨도 될 만한 파워가 뿜어져 나온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스프링트레이닝 초반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서 5경기 만에 첫 멀티히트 게임을 펼친 이정후는 타율 0.333(12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2볼넷, 4삼진, 출루율 0.467, 장타율 0.667, OPS 1.134를 마크했다.
그는 1회초 1사 3루 첫 타석에서 우월 2루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올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다저스 우완 선발 맷 사우어의 3구째 85.1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다저스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날아간 타구는 원바운드 후 펜스까지 흘렀다. 발사각 19도, 타구속도 109.6마일(176.4㎞)로 370피트를 날아간 라인드라이브 타구. 이정후의 2루타로 3루주자 그랜트 맥크레이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현지 중계진은 "에르난데스가 타구를 찾아 몸을 돌렸습니다. 앞서 이정후가 헬멧이 벗겨지는 스윙을 했는데, 에르난데스가 그런 방법으로 또 한 번 헬멧이 벗겨지길 원했을 수 있습니다"며 "이정후에게는 (실책이 아닌)타점이 주어지는 2루타로 인정될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2루타 직전 2구째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헛스윙을 크게 했는데, 에르난데스가 이같은 스윙을 원했을 지 모른다는 얘기였다.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서는 우전안타를 날리며 찬스를 1,2루로 연결했다. 원스트라이크에서 사우어의 2구째 82.8마일 한가운데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2루수 데비이드 보티를 지나 우익수 에르난데스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발사각 7도, 타구속도 90.6마일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2사 1,2루 기회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유격수 내야안타를 쳐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데이비드 비야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이정후는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2-1로 앞선 5회에는 2사후 삼진을 당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타자의 피치 타이머 위반(Batter Pitch Timer Violation)을 선언받았다. 피치 타이머 규정에 따르면 주자가 없을 경우 타자는 8초가 남을 때까지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정후가 제 시간에 타격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정후는 3-2로 앞선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이정후는 올시즌 3번으로 타순을 옮긴다.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를 중심타선에 놓는 이유는 물론 득점력 극대화다. 출루율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를 새로운 리드오프로 삼고, 2번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3번 이정후, 4번 맷 채프먼, 5번 엘이엇 라모스를 중심타선에 배치한다. 이정후의 맞히는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을 입고 시즌을 접었지만, 재활이 완벽하게 이뤄져 건강한 몸으로 스프링트레이닝을 맞자 3번타자로 쓰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편, 다저스는 김혜성이 스프링트레이닝 첫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3득점을 올려 6대5로 승리했다. 이날 캐멀백랜치에는 1만2340명의 팬들이 운집해 이번 다저스 스프링트레이닝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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