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총재 ‘진퇴’ 놓고 KBO 내·외부 암투 격화…정치권까지 나서‘사퇴’ 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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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 혐의로 문체부 감사 받아
KBO 직원들 둘로 나뉘어 암투
여권에선 '전 정권 인사'로 분류해 사퇴 마땅

KBO는 11월 10일부터 두 달 일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무 감사를 받고 있다. 총재의 업무 추진비, 국내외 여비 등 법인 운영과 한국시리즈 VIP 초청 내역이다. 문체부는 허 총재가 해외 출장 때 기사 딸린 최고급 승용차를 렌트하고 1박에 140만 원이 넘는 스위트룸에 묵는 등 경비를 남용했다고 보고 있다.
또 특정 커피 전문점과 빵집에 수천만 원을 결제한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KBO 총재를 지난 한국시리즈에 초청한 이유도 따지고 있다. 김기춘 전 총재는 허구연 총재의 경남고 선배다. 문체부는 허 총재의 비위 혐의가 가볍지 않다고 보고 있다.

문체부 감사와 A씨 징계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KBO는 A씨가 허구연 총재의 해외출장 경비와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내부 문건을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유출한 것으로 믿고 있다. 김 의원은 이 문건을 토대로 지난 국정감사에서 허 총재의 잘못을 폭로했다. A씨는 KBO에서 오랫동안 경리와 총무 업무를 담당했다. A씨는 자신의 호텔 내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KBO가 의도적으로 징계 사실을 언론에 흘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KBO 사무국은 ‘친 허구연파’와 ‘반 허구연파’로 나뉘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여기에 여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도 허구연 총재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허 총재를 ‘지난 정권’ 인사로 분류, 스스로 물러나기 바라고 있다. KBO는 10개 프로구단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지만 연간 220억 원(2025년 기준)의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다.

현 정부에선 허구연 총재의 이후 행적을 곱지 않게 보고 있다. 입지가 불안하다고 느낀 허구연 총재는 2023년 11월 용산 대통령실의 모 수석 비서관을 찾아 도움을 청했고, 서둘러 KBO 총회가 소집돼 만장일치로 25대 총재로 선출됐다는 것이다. 이듬해 1월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총재 선출을 위한 총회가 11월에 개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현 정부와 민주당에서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다. 여당의 모 정치인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현 정부와 맞지 않는 허구연 총재의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허 총재와 가까운 몇몇 인사들마저 용퇴를 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구연 총재는 부임 후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 국제교류전 확대와 중계권 수입 증가 등의 공적을 쌓았다. 반면 독단적인 KBO 사무국 운영으로 직원들을 편 가르기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정치적 성향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문체부 감사가 허구연 총재의 앞날을 가늠할 스모킹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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