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깜짝 변신' NFL 유니폼도 잘 어울리네…헝가리 원정 불참→런던서 '미식축구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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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영국 런던에서 휴식 중인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미식축구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 구단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3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이 클럽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미네소타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오후 10시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제츠와의 NFL 경기를 치르기 위해 영국 런던을 찾았다.
토트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최신식 구장으로, 천연잔디를 그라운드 안팎으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접이식' 잔디구장으로 유명하다. 축구 경기가 없는 날엔 NFL 공인 인공잔디가 깔린 잔디를 꺼내 NFL 경기를 열어 구장 수익을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0시30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원정 경기이기에 토트넘은 이날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NFL 경기를 열기로 했다.
또 토트넘 선수들은 현재 헝가리 원정을 떠나 있는 상태이다. 토트넘은 오는 4일 오전 1시45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지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 선수들이 떠나 있는 사이 미네소타 선수들은 영국 런던에 모여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때 헝가리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런던에 남은 손흥민과 만나 눈길을 끌었다.
SNS에 게시된 사진 속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7번이 새겨진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유니폼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미식축구 공을 손에 들면서 던지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동료들과 헝가리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런던에 남아 미식축구 선수들과 어울린 이유는 부상 회복으로 인해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홈에서 열린 카라바흐와의 UEFA 유로파리그 1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토트넘은 3-0 완승을 거뒀는데, 손흥민은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겨 71분만 뛰고 교체됐다.
부상 정도는 크지 않아 수술이나 장기 결장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충분한 회복 시간이 필요해 손흥민은 카라바흐전 부상 여파로 지난달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당했다. 손흥민이 빠졌지만 토트넘은 맨유 원정에서 3-0 압승을 거뒀다.
맨유 원정을 마친 토트넘은 주중 유럽대항전 경기를 치르기 위해 헝가리 원정을 떠났다. 이때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그를 원정에 동행시키지 않았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트넘 주전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도 헝가리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우도기는 런던에 있다. 그들은 몸 상태를 끌어 올리기 위해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내일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곧바로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우도기는 오지 않았지만 심각하지 않은 부상이다. 하지만 그가 뛸 수 없다면 그를 데려오는 건 맞지 않다"라며 "드라구신은 징계를 받았고 쏘니는 런던에서 재활 중이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단에 어린 선수들이 (헝가리로) 왔다"라고 밝혔다.
루마니아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은 지난 카라바흐와의 맞대결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페렌츠바로시 원정에 뛸 수 없는 상태이다.
동료들이 페렌츠바로시 원정을 떠난 사이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 남아 회복에 집중했다. 이때 NFL 선수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은 손흥민이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하기를 바랐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많이 보고 싶지만 몸 회복이 최우선이다", "아프면 더 쉬어도 된다", "보고 싶다, 주장", "쏘니가 많은 휴식을 취하고 회복되기를 바란다"라며 손흥민의 쾌유와 빠른 복귀를 기원했다.
만약 손흥민이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 전까지 회복에 성공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브라이턴 원정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몇몇 매체들은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쉽게 확답하지 못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일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은 페렌츠바로시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주장 손흥민 없이 치를 예정이다"라며 "손흥민은 지난 주 3-0으로 승리한 카라바흐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문제로 교체됐다. 그는 주말 맨유와의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결장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경미한 부상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매체는 손흥민의 잠재적인 복귀 날짜를 두고 '알 수 없음(Unknown)'이라고 밝혔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햄스트링 문제로 카라바흐전에서 교체돼 맨유전 승리에 기요하지 못했다"라며 "맨유 원정이 끝난 후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부상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는 암시를 던졌다"라며 손흥민이 2024년 10월 안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인디펜던트'는 구체적인 복귀 날짜를 언급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카라바흐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돼 맨유와의 3-0 승리에 출전하지 못했다"라며 "부상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브라이턴 원정 경기가 열리는 2024년 10월 6일을 손흥민의 잠재적인 복귀 날짜로 점쳤다.
사진=미네소타 바이킹스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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