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포항 이적'에 뿔난 FC서울 팬들 집회…"김기동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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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김기동 나가!"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인 '미드필더' 기성용(36)의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 이적에 화가 난 K리그1 FC서울 팬들이 구단의 대응을 비판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서울 개인 지지자들은 29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160여명이 참석한 '무능 불통 토사구팽 구단 FC서울 장례식'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가 정식으로 신고된 집회라고 강조했다.
예정대로 이날 오후 4시에 진행된 집회는 약 11분 동안 진행됐다.
시작 전 "김기동 나가"를 외친 이들은 기성용의 응원가도 부르면서 김 감독에 대한 비판과 기성용에 대한 그리움을 함께 표현했다.
이들은 서울 구단 프런트 및 김기동 서울 감독의 레전드 홀대, 최근 이적 사가로 인해 발생한 논란에 대한 구단의 미숙하고 잘못된 대응을 비판했다.
자신을 '서울의 개인 지지자'라고 소개한 이날 집회 진행자 허정재씨는 "서울은 지난주 명실상부한 우리 구단의 레전드인 기성용을 내쳤다. 그렇게 선수를 내친다면, 어떤 선수가 어떤 레전드가 우리 팀에 오고 싶어 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를 거쳐 간 수많은 선수가 그들의 의지, 우리 지지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헌신짝처럼 버려지는 걸 경험했다"며 "누군가는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 우리의 행동을 조롱할 수 있지만, 이렇게 목소리를 내어야만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허씨는 입장문을 낭독한 이후, 방어회로 구성된 제사상에 향을 피우는 퍼포먼스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허씨는 집회 후 취재진을 만나 "김 감독이 (논란을 줄이기 위해) 일부 서포터스와 방어회를 먹었다는 주장이 있다. 그래서 상징적인 의미로 방어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설을 무시하고 팬들의 의사를 충분해 반영하지 않는 팀은 구단으로서 생명력이 다했다는 게 우리 개인 지지자들의 일치된 의견이 아니겠냐고 생각했다. 그래서 방어회를 직접 준비해, 장례식 퍼포먼스를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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