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와르르 무너진 앤더슨… 이숭용 감독 "심우준 번트 실패 때 아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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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5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펼치다 6회 한 이닝에만 4실점으로 무너진 SSG 드류 앤더슨. 이숭용 감독은 6회 무사 1루에서 심우준의 번트 실패를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이유가 무엇일까.
SSG는 29일 오후 5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SSG는 28일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선발투수 앤더슨이 5회까지 한화 타선을 훌륭히 막았으나 6회 대거 4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당시 한화는 6회, 선두타자 최재훈의 중전 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심우준에게 희생번트를 요구했는데 포수 앞에 짧게 떨어지면서 1루주자 최재훈이 2루에 잡혔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한화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발 빠른 심우준이 1루에 가면서 앤더슨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 심우준은 손쉽게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여기서부터 난공불락이던 앤더슨의 제구가 무너졌다. 결국 한화는 리베라토의 역전 스리런 홈런과 최인호의 1타점 적시타로 28일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위 앤더슨 공략에 성공했다.
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앤더슨에 대해 "잘하다가 무너지는 게 반복되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고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 사실 어제도 느낌이 이상하길래 미리 마운드에 방문했는데 막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5회가 지난다고 수치상으로 나빠지는 것은 없다. 그런데 빠른 주자가 나가서 뛰기 시작하면 흔들리더라. 사실 28일에도 (심)우준이가 번트에 실패했을 때 '아 이게 더 안 됐는데' 이런 말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 차라리 (최)재훈이가 2루에 있는 상황에서 안타를 맞으면 괜찮은데 (심)우준이가 나가면 슬라이스 스텝 신경쓸거고 볼배합도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 그게 보였다. 물론 이런 것까지 완벽하면 메이저리그에 가야 한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기에 앞으로 고쳐나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안상현(유격수)-최정(에레디아)-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박지환(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미치 화이트.
박지환이 1군으로 올라오고 채현우가 말소됐다. 이 감독은 "좋은 보고가 계속 올라왔다. 또 근육이 붙으면서 힘도 좋아졌다. 더 늦어지면 안 될 것 같아 불러서 확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발에서 제외된 박성한과 고명준의 상태에 대해선 "(박)성한이는 우측 허벅지 앞쪽이 조금 타이트하다고 한다. 큰 부상은 아니고 휴식 차원에서 제외했다. (고)명준이는 등 쪽이 올라왔다고 해 내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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