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전설' 박주봉, 안세영과 사제 인연 맺을까…대표팀 감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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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배드민턴계의 전설로 불리는 박주봉(61) 감독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안세영(23)과 사제지간의 연을 맺을 수 있을까.
1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박 감독은 최근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공개 모집에 지원했다.
박 감독은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은메달 등 각종 세계 대회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직후 영국, 말레이시아를 거쳐 잠시 한국대표팀에서 2004 아테네 올림픽을 준비했다.
짧은 한국대표팀 생활 뒤 박 감독은 일본배드민턴협회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일본으로 향했다.
박 감독은 전담코치제도, 한국식 합숙 훈련 등을 도입하며 일본 대표팀의 체질을 바꿨다. 이후 일본은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복식에서 일본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승승장구한 박 감독은 2024년까지 일본에서 감독직을 유지하다가 2024년 3월부로 계약이 종료됐다.
마침 협회는 지난해 12월 임기가 끝난 김학균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 감독을 구하던 상황이었는데 박 감독이 공모에 지원했다.
공모에는 박 감독 외에 1명이 더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면접을 거쳐 이번 주 내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배드민턴의 대부로 불리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한 번도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았던 박 감독이 이번에 감독직에 지원한 것 자체만으로도 화제다.
만약 박 감독이 최종 낙점되면 2026년 12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이 사이 종합대회로는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있어 화제가 될 전망이다.
안세영과 만남도 이슈 거리다. 안세영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을 거치며 여자단식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스타다.
그동안 안세영은 박 감독을 적장으로 코트에서 마주했었는데, 이번에 사제지간의 연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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