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영입 보류하겠어…갑자기 성질 내고 머리 박고 퇴장, 팀도 탈락 '중징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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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마치 '이적 좀 시켜줘'라고 시위하는 것 같은 성질머리 폭발이었다.
황희찬의 울버햄턴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서 열린 2024-25 FA컵 16강전에서 AFC본머스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해 탈락했다.
전반 30분 에바니우송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5분 마테우스 쿠냐가 동점골을 넣으며 밀리지 않았다. 울버햄턴은 이기겠다는 의지를 맷 도허티, 마르셀 무네시, 안드레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강하게 표현했다.
후반전이 끝나고 연장전에 들어가도 황희찬은 벤치에 앉아 있었다. 부상 복귀 후 뛸 무대가 될 것 같았지만,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연장 종료 직전 변수가 발생했다. 쿠냐가 퇴장당했다. 본머스의 밀로스 케르케즈와 볼 경합 중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얼굴을 가격했다. 황당한 케르케즈가 일어나서 항의하자 머리를 들이밀었고 발을 밟았다. 발로 차고 머리를 박은 이성을 잃은 행위의 연속이었다.
주심의 퇴장 명령에도 분노가 가라앉지 않았는지 쿠냐는 보이는 본머스 스태프나 심판진을 향해 계속 손가락질하며 항의했다. 말리는 사람을 밀치는 등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
시비가 붙은 케르케즈가 욕설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꼭 그렇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종합지 '미러'는 '쿠냐는 이성을 상실한 것처럼 항의하기 바빴다. 난폭한 행동도 시도했다'라고 지적했다.
하필 승부차기 직전 벌어진 일이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울버햄턴의 선축으로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본버스 네 번째 키커 딘 히우센의 실축으로 기회가 왔지만, 도허티와 트라오레가 연이어 믹히며 탈락했다. 골 넣는 기술이 좋은 쿠냐가 있었다면 첫 번째 또는 마지막 키커로 나서 경기를 정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 뼈가 아팠다.
당장 FA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쿠냐의 행동은 비신사적인 행위에 폭력성이 있어 중징계할 수 있다. 매체는 '최소 3경기 이상 출장 정지가 예상된다. 쿠냐의 행동은 정말로 황당했다'라고 지적했다.
경기 후 정신을 차린 쿠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지막에 정신이 나갔다. 죄송하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쿠냐의 SNS로 몰려온 울버햄턴 팬들은 "미쳤냐", "울버햄턴을 떠나라", "무슨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인가"라고 비판의 글을 쏟아냈다.
징계를 받는다면 리그와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승점 22점으로 17위인 울버햄턴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17점)에 5점 차에 불과하다. 순위가 비슷한 에버턴, 사우스햄턴 등으로 경기가 이어져 더 힘들게 순위 싸움을 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16라운드 입스위치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1-2로 패한 뒤 화가 나서 경비 요원과 싸웠던 쿠냐다.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모두 골을 넣은 뒤 징계로 2경기 출전을 하지 못했던 전례가 있다.
쿠냐는 2029년 6월까지 울버햄턴과 계약했지만, 꾸준히 이적설이 돌고 있다. 특히 토트넘과 아스널이 모두 쿠냐를 원하고 있고 6,500만 파운드(약 1,196억 원)의 몸값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경우 손흥민을 비롯해 히샤를리송, 티모 베르너의 이적 등에 대비하기 위한 영입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공격진 초토화로 오래전부터 쿠냐를 원하는 신호를 보냈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 13골 4도움, FA컵 2경기 2골로 충분히 밥값을 하는 쿠냐다.
그러나 감정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약점을 노출하면서 영입을 원하는 팀들을 향해 고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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