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교체' 강민호의 적극 해명 "FA 목적이 아닌 향후 미국 연수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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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최근 리코 에이전시로 에이전트를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삼성은 22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강민호였다. 앞서 1회말 화이트를 상대로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친 그는 4-4로 팽팽히 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노경은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작렬, 팀에 승리를 안겼다.
강민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화이트가 워낙 좋은 공을 던지고 있어 패스트볼 타이밍에 늦지 말자는 생각으로 첫 타석에 들어갔다. 거기서 적시타가 터지면서 나머지 타석은 편안하게 임할 수 있었고 이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6회 상황에 대해선 "디아즈가 앞에서 해결해 주기를 내심 바랐다. 디아즈가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어떻게든 이 기회를 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3루수가 라인 쪽에 붙어 수비를 했기에 운이 좋아 적시타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이후 최근 에이전트 교체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FA를 위해 에인전트를 교체한 게 아니다. 사실 저는 은퇴 후 언젠가는 미국에서 연수를 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다음 에이전트는 훗날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찾고자 했다. 여러 곳을 알아봤는데 리코가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계약한 것이다. 저는 FA를 선언해도 돈도 많이 못 받는다"며 웃으면서 말했다.
물론 FA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FA를 안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더 큰 그림을 위해 에이전트를 바꾼 것이다. 지도자의 꿈이 굉장히 크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같이 땀 흘리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1985년생으로 39세인 강민호는 이제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는 "(선수 생활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최)형우 형이나 (노)경은이 형이 버텨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자랑스럽다. 형들이 닦아놓은 길을 잘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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