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김서현 상대 3안타 경기 완성...꽃감독 기대에 부응한 '리드오프 윤도현'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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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윤도현은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의 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리그 최강 에이스 코디 폰세와 마주한 KIA는 기존 리드오프 박찬호를 2번으로 내렸다. 그러면서 윤도현을 1번에 배치했다. 박찬호의 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윤도현은 5월 31일~6월 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리드오프로 나선 바 있다. 5월 31일 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를 올렸고, 이튿날에는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KIA로선 윤도현이 좋은 기억을 되살렸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다른 선수들 중에서 (폰세를 상대로) 잘 친 선수가 있으면 1번으로 써보려고 했는데, 쉽게 칠 수 있는 유형의 공이 아니다. 구위가 워낙 좋은 투수"라며 "(윤)도현이 같은 경우 빠른 공을 잘 치지 않나. 상대가 좋은 투수인 만큼 시작부터 젊은 패기로 들어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윤도현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폰세의 4구 155km/h 투심을 받아쳤다. 높이 뜬 타구는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안타로 연결됐다. 박찬호의 삼진 이후 1사 1루에서 오선우의 홈런이 터지면서 득점까지 만들었다.
윤도현은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회말 2사 1루에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폰세의 6구 14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윤도현은 세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 각각 삼진, 1루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양 팀이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2사 1루에서 다시 한번 안타를 생산했다. 김서현의 3구 155km 직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윤도현의 출루가 득점으로 이어진 건 한 차례뿐이었지만, 그래도 KIA의 '윤도현 1번 배치'는 대성공이었다.
이날 활약은 팀뿐만 아니라 윤도현 개인에게도 의미가 있다.
윤도현은 지난달 22일 1군 콜업 이후 5월 31일 KT전까지 25타수 8안타 타율 0.320 2홈런 5타점을 올렸다. 6월 1일 KT전,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각각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1도루 1볼넷,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윤도현은 4일 두산전 이후 침묵에 빠졌다. 4일 경기부터 7일 한화전까지 4경기 동안 1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일단 윤도현은 3안타 경기와 함께 한 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제 이 흐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윤도현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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