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우정" 경기 끝나자 김혜성 챙기는 오타니 실존, 다저스 왜 갔냐고? 이래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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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김혜성을 부르며 손짓을 한다. 김혜성이 폴짝 뛰어 오타니 뒤에 서더니 약속한 듯 '노룩 하이파이브'로 승리를 자축한다. LA 다저스 김혜성과 오타니의 '절친 모먼트'를 메이저리그 공식 SNS 계정이 놓치지 않았다. 두 선수의 우정이 돋보인 장면이라면서 하트 이모티콘을 달았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111구 완투를 앞세워 5-1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2승 무패로 앞서나갔다. 다저스가 벤치멤버를 외야 대수비 저스틴 딘 1명만 기용한 가운데 김혜성은 이번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오타니는 5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적시타 한 방을 치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김혜성과 오타니는 누가 뭐래도 한 팀 동료다. 그 우정이 빛나는 장면이 경기 후에 나왔다.
메이저리그 인스타그램 계정은 16일 전날(15일)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마친 뒤 중계 화면으로는 볼 수 없었던 선수단의 사소하고 귀여운 모습을 공개했다. 오타니가 먼저 그라운드로 나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뒤에 서고, 마치 깜빡한 것이 있다는 듯 뒤를 돌아보며 두 손으로 공손하게 누군가를 모시는 장면이다.

알고보니 오타니가 애타게(?) 찾은 주인공이 바로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이 폴짝 뛰어나와 오타니 뒤에 섰다. 그러자 오타니가 자연스럽게 등 뒤로 두 손을 뻗고, 김혜성 또한 익숙하게 하이파이브로 받는다. 야마모토가 9이닝 111구 3피안타 1실점 완투승을 거두고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는 사이 그라운드에서는 한일 선수들의 우정이 쌓이고 있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에서 오타니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에이전시(CAA)의 트레이닝 시설을 이용했는데, 이때 같은 에이전시 소속인 오타니와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김혜성은 다저스 입단이 확정된 뒤 공항 기자회견에서 "같은 에이전트 소속이라 같은 운동 시설을 썼다. 운동할 때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나눴다. 오타니에게 응원도 받았다"고 얘기했다. 다저스 입단 후에는 야마모토, 사사키까지 한일 메이저리거 4명이 '절친'으로 발전했다. 다저스가 라커룸에서 파티를 벌일 때마다 네 선수가 함께 모인 사진이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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