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노히트 깬 데뷔 첫 홈런→역전승 이끈 741일 만에 홈런→9회 극적인 동점 스리런, LG 똑딱이들의 첫 홈런은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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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신민재, 문성주, 박해민.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똑딱이 타자들이 올 시즌 극적인 홈런을 이어갔다.
LG는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극적인 9-7 재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막판 양 팀 필승조들이 연이어 난타를 당하면서 경기는 요동쳤다.
LG는 4-1로 앞선 8회말 이정용이 마운드에 올랐다가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급하게 마무리 유영찬으로 교체됐는데 안타, 볼넷, 2루타, 안타를 맞으며 4-6 역전을 허용했다. 장현식이 구원 등판해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4-7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패색이 짙은 9회초, LG는 1사 후 오지환, 대타 박관우의 연속 안타로 1,2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KIA 마무리 정해영의 초구 직구(147km)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해민의 올 시즌 첫 외야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이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홈런포였다. (박해민은 지난 9일 잠실 키움전에서 우익수 스톤이 조명탑 불빛에 타구를 놓치면서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어안이 벙벙해진 동점 스리런이 터진 후 LG는 기세를 몰아 구본혁, 문성주의 연속 안타가 이어졌다. 김현수가 조상우 상대로 1타점 적시타, 문보경의 2루수 땅볼 때 유격수 박찬호의 1루 송구 실책으로 9-7로 달아나 승리했다.
7월 들어 LG 똑딱이 타자들의 극적인 홈런이 연이어 나왔다. 신민재는 지난 4일 대구 삼성전에서 짜릿한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삼성 선발투수 이승현 상대로 8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0-4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 1사 후 신민재가 타석에 들어섰고, 이승현의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현은 노히트 기록이 무산되자, 마운드에서 쓴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이 홈런이 2015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2019년 LG에서 데뷔전을 치른 신민재의 프로 첫 홈런이었다. 통산 519경기 1223타석 만에 기록한 감격적인 홈런이었다.
문성주는 지난 20일 잠실 롯데전에서 0-1로 뒤진 1회말 1사 후에 벼락같은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선발투수 이민석의 151km 직구를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2023년 8월 6일 삼성전 이후 무려 741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문성주는 통산 456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했다.
2년 만에 홈런을 때린 문성주는 5회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렸고, 2-2 동점인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선상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문보경의 적시타로 결승 득점을 올렸고, LG는 3-2로 승리했다. 문성주는 이날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LG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10경기에서 신민재는 타율 4할2푼1리, 문성주는 타율 4할4푼1리 맹타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4푼7리인 박해민도 홈런을 기점으로 타격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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