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조기강판' 극복하고 한화 잡은 KIA...이범호 감독 "성영탁·전상현·정해영 칭찬하고파"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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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7-6으로 승리하면서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KIA의 시즌 성적은 31승1무30패(0.508)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코디 폰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양현종이 2⅓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불펜투수들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성영탁(2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최지민(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전상현(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정해영(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타자들도 힘을 냈다.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윤도현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고, 최원준과 황대인도 각각 5타수 2안타 3득점,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경기 초반 한화에 선취점을 헌납했다. 1회초 노시환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1회말 오선우가 투런포로 리드를 가져왔지만, 선발 양현종은 2회초에만 2실점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양현종은 3회초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문현빈의 안타 이후 무사 1루에서 노시환의 땅볼 때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채은성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3루에서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양현종은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2루에 몰렸다. 결국 KIA는 더 이상 양현종을 끌고 가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성영탁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성영탁은 최재훈의 좌익수 뜬공, 황영묵의 1루수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4회초와 5회초에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2회말과 3회말을 득점 없이 마감한 KIA는 4회말 황대인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말 1사 1·3루에서는 황대인이 박상원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5-5 균형을 맞췄다.
KIA는 8회초 무사 1·3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하지만 8회말 1사 1루에서 점수를 뽑았다. 한준수의 안타 이후 중견수 플로리얼이 실책을 범했고, 1루주자 최원준은 2루, 3루를 통과한 뒤 홈으로 달려들었다.
9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한 한화와 KIA는 전날에 이어 또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KIA는 10회말 최원준의 2루타, 한준수의 사구를 엮어 1사 1·2루의 기회를 마련했고, 고종욱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 노시환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러면서 2루주자 최원준은 홈으로 들어왔다. KIA의 1점 차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성영탁과 전상현, 정해영의 활약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성영탁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중반 이후 기회를 만들 수 있었고, 전상현과 정해영이 멀티 이닝을 책임지면서 힘든 승부를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자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황대인이 1군 복귀 후 가장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꾸준한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최원준도 찬스를 잘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두 경기 연속으로 연장전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 정말 수고 많았다"며 "팬들의 성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한편 KIA는 하루 휴식 후 10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이후 창원NC파크로 이동해 13~15일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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