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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실점 류현진, 별로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오히려 변수는 문동주, 대안 찾고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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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실점 류현진, 별로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오히려 변수는 문동주, 대안 찾고 시작할까






7실점 류현진, 별로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오히려 변수는 문동주, 대안 찾고 시작할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화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SSG와 오키나와 연습경기 마지막 일정에서 0-10으로 완패했다. 연습경기 결과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오키나와 연습경기 막판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과제를 확인했다. 한국으로 돌아가 점검할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한화였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보완점이 적지 않았다. 타선이 침묵했고, 찬스에서 연결력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계속 드러났다. 경기장에 바람이 많이 부는 변수가 있기는 하나 수비도 짜임새가 다소 떨어졌다. 상대를 압박할 정도의 ‘끈끈함’은 아니었다. 여기에 올해 한화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도 관심을 모았다. 선발로 나선 엄상백, 오키나와 연습경기 마지막 등판을 한 류현진의 성적 모두가 표면적으로 좋지 않았다.

이날 선발로 나선 투수이자,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4년 총액 78억 원이라는 거액에 영입한 엄상백은 2⅔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으며 고전했다. 실점은 2점으로 최소화했으나 피안타는 많았다. 연습경기 일정에서 유독 1회에 흔들리고, 그 이후 안정을 찾아가는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는데 이는 보완점으로 남았다. 다만 몸 상태가 계속 올라오면 더 좋은 구위를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다.

5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의 부진이 화제였다. 결과만 놓고 보면 난타를 당했다. 류현진은 이날 2⅓이닝 동안 55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2탈삼진 7실점(4자책점)을 했다. 연습경기라고 해도 류현진답지 않은 난조였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봤을 때 그렇고, 전체적인 경기를 보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한 부분이 있었다. 확실히 연습경기에 임하는 티가 있었고, 투구 수는 정상적으로 마쳤으며 최고 구속도 시속 145㎞까지 나오며 지난해 이맘때보다는 더 좋은 몸 상태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당초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의 투구 일정이 끝난 상황이었지만 한국보다 날이 따뜻한 오키나와에서 한 번을 더 던지기로 결정했다. 날이 좋은 오키나와에서 60구 정도까지 빌드업을 하고 한국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사흘 휴식 후 등판이었다. 때문에 이날은 다소간 피로도가 있을 수 있었고, 변화구보다는 패스트볼 위주로 투구를 했다. 결과에 기분이 안 좋고 당황할 수 있는 날이었지만 기본적인 목표 자체는 모두 완수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과정 자체는 순조로웠다.

이닝을 빨리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실책이 나온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류현진은 5회 선두 최지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박성한에게 중전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에레디아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선두 한유섬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박지환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조형우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이정범의 2루 땅볼 때 2루수 황영묵의 실책이 나오면서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황영묵은 공을 한 번에 잡아내지 못했다. 다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이정범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 이후 김성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정준재 최상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3실점했다. 잘 맞은 타구보다는 코스가 좋은 안타들이었다. 내야수를 피해 외야로 빠져 나가거나, 외야수 앞에서 뚝 떨어지는 안타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인플레이타구의 운이 좋지 않은 날이었다. 오히려 가장 잘 맞은 타구는 5회 최정의 우익수 뜬공이었다.

류현진은 7회 계속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여기서도 연습경기의 티가 났다. 류현진은 변화구를 섞거나 어렵게 수싸움을 하기보다는 그냥 패스트볼 위주로 스트라이크존에 투구를 했다. 지금 단계에서 필요한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안타를 맞지 않으려고 했다면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하거나 혹은 볼카운트를 어렵게 가져가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결과보다는 컨디션 점검이 더 중요했기에 그러지 않았다.

실제 이날 류현진은 패스트볼을 36구 던진 것에 비해 타자들이 어려워하는 커브는 4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포심과 체인지업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SSG 타자들이 존에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은 것을 칭찬할 만한 경기였다. 류현진의 준비 태세와 점검 과정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7실점 류현진, 별로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오히려 변수는 문동주, 대안 찾고 시작할까




오히려 선발진의 가장 큰 변수는 문동주라고 할 만하다. 지난해 시즌 막판 어깨 통증이 있었던 문동주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재활에 매달렸다. 다른 투수들에 비해 시즌 준비가 늦은 상황이다. 불펜 피칭을 하다가도 뭔가 이상한 점이 있으면 투구를 멈춘 적도 있어 아직 빌드업이 충분하지 못하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호주 캠프 당시 문동주의 개막 로테이션 진입을 확신하지 못하면서도 선수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결국 문동주는 오키나와에서도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불펜 투구만 소화했다. 오키나와보다 더 추운 한국에서 투구를 재개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 최대한 신중하게 일정을 조율할 전망이다. 개막 로테이션 진입은 이쯤되면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 한화도 5선발 자리의 임시 주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상규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연습경기 성적이 아주 좋지는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계속 기회를 줄 전망인 가운데, 불펜 자원 중에서는 그나마 길게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 주목을 받는다.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주는 신인 권민규는 당초 불펜 자원으로 생각했으나 오키나와 연습경기 일정 중반 김 감독은 2이닝도 테스트를 해볼 뜻을 드러냈다. 다만 모두 문동주만큼 확실한 카드는 아니다. 변수는 상존한다.

결국 시즌 초반 두 외국인 투수, 그리고 류현진과 엄상백이 나오는 날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이겨야 하는 한화다. 타선의 응집력 문제, 수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가운데 한화는 적잖은 과제를 확인한 채 시범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한화는 3월 3일로 오키나와 캠프를 종료하고 4일 귀국길에 오른다. 6일 대전 신구장에서 자체 연습경기를 하고, 3월 8일 청주구장에서 두산과 시범경기 개막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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