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뀌기 전까지 대표팀 안 간다" 국민 영웅 충격 선언...'17년 158G 85골 헌신' 레반돕 잠정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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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국가대표팀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국가대표팀 감독 미하우 프로비에시가 감독을 맡는 한 다시는 폴란드를 위해 뛰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폴란드 축구협회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폴란드의 새 주장이 됐다. 프로비에시 감독이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선수단 전체, 코칭 스태프들에게 이 결정을 직접 알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의 상황과 감독을 향한 신뢰를 잃으면서 그가 지휘봉을 잡는 한 폴란드 대표팀에서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 세계 최고의 팬들을 위해 다시 한번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폴란드 축구협회는 “프로비에즈 감독이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주장 지엘린스키도 이 자리에 동석할 예정이다”고 추가 소식을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37세가 다 되었지만 폴란드에서는 여전히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2008년부터 국가대표로 뛴 그의 기록은 A매치 통산 158경기 출전과 85골에 빛난다. 이후 현재까지 무려 17년이라는 세월 동안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187경기 103골, 바이에른 뮌헨에서 375경기 344골, 바르셀로나에서 147경기 101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폴란드 대표팀에 잠정적인 휴식을 요청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올 시즌 공식전 52경기 42골 3도움을 올리고 트레블을 달성한 레반도프스키는 “정신적으로 지쳤다”는 이유로 6월 A매치 기간 대표팀 소집 제외를 요청했다.
폴란드는 지난 7일 몰도바와 친선 경기를 가졌고, 다가오는 11일 핀란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유럽 지역 예선 G조에서 핀란드,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몰타와 한 조인데 2경기 2승을 거두면서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6월 A매치 기간 FIFA 랭킹 69위로 상대적 약체로 여겨지는 핀란드와의 경기였기에 레반도프스키의 부재도 큰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주장을 교체한다는 소식이 나온 후 잠정적인 은퇴를 선언하면서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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