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가 수준 잔디... 김기동 감독 “위에 계신 분들이 고민을 좀 해주셨으면”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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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이 홈 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은 3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3라운드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볼 점유율(54.3%-45.7%)은 물론이고 슈팅 수(10-2)에서 김천을 크게 앞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정교한 플레이가 불가능에 가까웠다. 잔디 상태가 경기를 치르기 매우 어려운 수준이었기 때문. 제시 린가드는 움푹 파인 잔디에 발목을 접질리기까지 했다. 다른 선수들도 잔디를 밟다가 발을 접질리고, 미끄러지길 반복했다.
Q. 김천전을 0-0 무승부로 마쳤다.
아쉬움이 큰 경기다. 우리가 예상하고 준비했던 게 맞아 들어갔다. 그런데 방점을 찍을 골이 안 나왔다. 우리가 이겼어야 한다. 질 수 없는 경기였다. 김천이 잘하는 부분을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홈에서 연승으로 가고 싶었다. 그런 게 너무 아쉽다.
Q. 정승원의 활약은 어떻게 봤나.
(정)승원이에게 (이)동경이 마크를 지시했다. 동경이의 경기력이 아주 좋지 않았나. 동경이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그 덕에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승원이가 요구한 부분을 잘 이행해 주지 않았나 싶다.
Q. 포항 스틸러스 시절 ‘제로톱’ 이승모가 떠올랐다.
일류첸코가 나가고 스트라이커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엔 (조)영욱이를 활용해 봤다. 김천전에선 (이)승모가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승모는 활동량이 많다. 연계에도 능하다. 내가 생각하는 승모의 장점들이 나왔다. 전방에서 상대를 압박하고, 수비 가담에도 철저히 했다. 다만 기회를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이 문제는 개막전부터 나오지 않았나. 서울월드컵경기장뿐 아니라 다른 구장들도 잔디 상태가 안 좋다. 얼어있는 부분이 있다. 전북 현대도 홈구장을 용인으로 옮겨서 경기하지 않나. 잔디가 너무 파이다 보니 제 기량을 발휘할 수가 없다. 린가드는 혼자 뛰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위에 계신 분들이 고민을 좀 해주셔야 하지 않나 싶다.
Q. 이른 개막에 반대하는 입장인가.
나는 1월에 하든 2월에 하든 상관이 없다. 단, 조건이 있다. 경기장 잔디 밑에 열선 등이 깔려 있어서 정상적인 경기가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 시설이 잘 갖춰진다면, 여름에 하든 겨울에 하든 무슨 고민이 있겠나.
글쎄. 나는 지도자로 현장에 있다 보니 잘 모르겠다. 그 부분은 프런트에 문의해 주셨으면 한다(웃음).
Q. 둑스가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몸 상태가 완벽한 건 아니다. 팀에 합류한 지 3일 지났다. 시차 적응도 안 된 상태다. 하지만, 조금 더 일찍 넣을까 고민했다. 시간이 지나면 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다만 나는 앞에서 수비하는 부분에 큰 신경을 기울인다. 어떻게 수비하고 공격하는지 적응을 해야 할 것이다.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가면서 선발 기회를 잡지 않을까 싶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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