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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야 초긴장 상태 돌입? 강력한 홈런 피날레, 김도영급 타격 재능 어떻게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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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야 초긴장 상태 돌입? 강력한 홈런 피날레, 김도영급 타격 재능 어떻게 쓰나






KIA 내야 초긴장 상태 돌입? 강력한 홈런 피날레, 김도영급 타격 재능 어떻게 쓰나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태우 기자] 이범호 KIA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중 백업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해 통합우승 팀인 KIA는 주전 선수들의 면면은 어느 정도 결정된 상황이다. 이들의 뒤를 받치는 선수들이 강해야 2연패에 갈 수 있다는 구상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개막 엔트리 싸움에서 누가 선택을 받을지는 아직 명단이 다 공개되지 않았다. 시범경기까지 다 치르고 그때 컨디션을 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한 선수는 예외다. 일찌감치 이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KIA 내야의 기대주 중 하나인 윤도현(22)이 그 주인공이다. 이 감독은 윤도현을 주전 같은 백업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윤도현의 최대 장점은 타격이라고 잘 알려져 있다. 타격에서의 잠재력 하나 만큼은 이미 리그 MVP에 오른 김도영 못지않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윤도현은 수비도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고교 시절 유격수를 봤던 윤도현은 2루와 3루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 감독도 이런 활용성에 주목한다. 윤도현을 내야 멀티플레이어로 활용해 각 포지션 주전 선수들의 뒤에 붙인다는 구상이다. 잘 되면 주축 선수들도 쉴 수 있고, 윤도현도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다.

물론 수비나 주루에 더 특화된 백업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은 주로 경기 뒤에 들어가는 선수들이다. 이 감독은 윤도현은 그런 선수가 아닌, 한 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선수라고 본다. 타격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동안에도 다양한 포지션을 보며 감각을 익혔다. 실제 윤도현은 2월 25일 한화전에서는 유격수, 2월 27일 LG전에서는 2루수, 3월 2일 삼성전에서는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중에도 이런 롤을 수행할 수 있다면 베스트다.

지난해 오키나와 캠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불러 모은 윤도현은 올해 캠프에서도 지난해까지는 아니어도 꾸준한 안타 생산 능력을 선보였다. 이미 지난 시즌 막판 1군에 올라와 보여준 공격적인 성과가 있기 때문에 윤도현의 공격적 재능을 의심하는 자는 없다. 그리고 3일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는 기분 좋은 홈런까지 터뜨리며 웃으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윤도현은 3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t와 연습경기에 선발 7번 2루수로 출전해 홈런포를 신고했다. 윤도현은 4회 선두 위즈덤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들어선 1사 2루 기회에서 kt 두 번째 투수 고영표의 시속 129㎞ 패스트볼이 다소 높게 돌아오자 이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윤도현이 오름세의 타격감에서 오키나와 캠프를 마쳤다는 것을 상징했다. 이 감독의 구상에도 확신을 더할 수 있는 홈런이었다.



KIA 내야 초긴장 상태 돌입? 강력한 홈런 피날레, 김도영급 타격 재능 어떻게 쓰나




경력에서 부상이 많았던 선수고, 지난해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한창 타격감이 좋을 때 부상을 당해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올해는 마지막 경기까지 완주하며 정상적으로 시범경기 일정에 들어올 전망이다. 시범경기에서도 3루수, 2루수, 유격수를 오가며 부지런히 테스트에 응할 전망이다. 어떤 포지션에서 가장 편하게 움직이는지 확인하려는 KIA 코칭스태프의 눈도 부지런히 돌아갈 예정이다.

당장은 백업이다. 3루수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 2루수 김선빈은 자기 영역이 확실한 선수들이다. 실적도 확실하고, 지난해 성적도 좋았다. 하지만 언제든지 부상이나 부진은 발생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도 생각해야 한다. 박찬호는 올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팀에 남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김선빈도 올해 36세의 선수다. 언젠가는 여기에서도 대안을 찾아야 한다. 윤도현이 여기서 치열하게 발버둥친다면, KIA 내야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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