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메모] 푹푹 파여있던 상암 잔디, 린가드가 쓰러졌다...부상 방지 위한 개선 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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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상암)] 이전부터 말 많았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확실히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FC서울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0-0으로 비겼다.
양 팀의 전반전은 답답했다. 전체적으로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고 공격 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서울은 기성용, 문선민과 새 외국인 공격수 둑스를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날 서울 팬들의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전반 27분 린가드가 쓰러진 것. 볼 쪽으로 뛰어가려다가 그라운드가 패이면서 린가드가 발목을 접질렸다. 린가드는 즉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의료진이 투입되어 린가드의 상태를 살폈고 린가드도 잘 털고 일어났다.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위험천만한 장면이었다.
두 눈으로 본 잔디의 상태는 최악이었다. 린가드가 쓰러진 곳 부근에 잔디 곳곳이 패어있었다. 잔디의 심각성을 알았는지 하프타임에 경기장 측에서 잔디를 살피기는 했으나 크게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그저 파인 곳을 다시 덮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작업으로,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역시나 후반전이 지나자 잔디는 다시 파였다. 경기를 뛰어야 할 선수들이 잔디를 보수하고 있었다. 강현무 골키퍼는 동료들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공격을 진행할 때 페널티 박스 앞쪽 파인 부분을 다시 덮기 바빴다. 기성용도 뛰다가 움푹 파인 잔디를 가리키면서 불만을 표현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이를 어느 정도 예견했었다. 경기를 앞둔 사전 인터뷰에서 잔디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조금 미끄럽다. 선수들이 경기력을 좋게 낼 수 있는 부분인데 아쉽다"라고 말했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이미 큰 문제였다. 지난해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전 이후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작심 발언을 내놨었다. 당시 손흥민은 오만 원정을 앞두고 "한 가지 좋은 점은 원정 경기장의 잔디 컨디션이 좋다. 어떻게 보면 안타깝다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우리에 기술적인 선수들이 많은데도 공을 컨트롤하는 데 어려웠다. 드리블하는 데도 어려운 선수들도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홈 경기 만큼은 개선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었다.
이후 개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물론 겨우내 추운 날씨가 이어졌고 눈도 오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경기력 상승을 위해서 적절한 잔디 관리와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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