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뒷문! 정해영-조상우 흔들...KIA, 9회에만 5점 내주고 재역전패

(MHN 권수연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막판에 점수를 대거로 잃으며 역전패를 면치 못했다.

KIA는 지난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에서 LG트윈스에 7-9로 패했다.

경기 결과 KIA는 시즌 46승3무41패로 4위에 머무르고 있다. LG는 51승2무39패로 2위다. 

KIA 선발 네일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송승기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KIA의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3회까지 0-0으로 맞선 후 4회초 LG가 먼저 선취점을 올렸다. 문성주의 중전 안타 후 김현수의 적시타로 득점하며 출발했다. LG는 6회초에도 3점을 쓸어담았다. 

KIA는 6회말 최형우가 송승기의 116km 커브를 건드려 홈런을 쏘며 반격의 발판을 댔다. 

이후 8회말에 타선이 대거 폭발했다. 김선빈 볼넷에 이어 최형우 2루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대타 고종욱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한준수가 2루타를 뽑아내며 1점 차로 점수를 뒤집었다. 여기에 김호령과 박찬호가 적시타를 대며 3점 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뒷문에서 이변이 벌어졌다. 9회 마무리 정해영이 1사 후 오지환-박관우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얻어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기어이 박해민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동점으로 몰렸다.

조상우가 소방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문성주, 김현수에게 다시 안타를 얻어맞고 흔들렸다. 끝내 점수를 추가로 내주며 다시 스코어가 뒤집히고 말았다.

최형우가 우전 안타 출루했지만 뒤이은 타자들이 모두 범타 처리되며 경기가 패배로 끝났다.

KIA는 23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LG와의 연전을 이어나간다.

사진=KIA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