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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단장, ML 최초 '형제 단장' 기록 보유 [이상희의 메이저리그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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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단장, ML 최초 '형제 단장' 기록 보유 [이상희의 메이저리그 피플]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잭 미나시안이란 이름을 가진 메이저리그 텍사스 구단 클럽하우스 부매니저가 있었다. 그는 슬하에 잭, 루디, 페리 그리고 캘빈까지 모두 네 명의 아들을 뒀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아이들은 8살 무렵부터 부친의 직장인 텍사스 구단 클럽하우스를 드나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은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일인 선수들의 야구화를 닦아주거나 유니폼 등을 수거해 세탁하는 일을 도왔다. 때론, 바쁜 아버지를 위해 화장실 청소도 마다하지 않았다. 야구를 사랑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로부터 약 2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부친의 이름을 물려받은 잭과 그의 형 페리 미나시안은 메이저리그 최초로 형제 단장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잭은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페리는 LA 에인절스의 단장이 됐다. 또 다른 형제인 캘빈은 과거 아버지처럼 애틀랜타 구단의 클럽하우스 디렉터가 됐고, 루디는 고향인 시카고 지역의 변호사가 됐다. 야구가 중심이 된 가정의 '자식농사'가 풍년이 된 셈이다.



'대박'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단장, ML 최초 '형제 단장' 기록 보유 [이상희의 메이저리그 피플]




샌프란시스코 단장으로 성장한 잭 미나시안은 지난달 말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만난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나를 비롯 형제들 모두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의 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밀워키 구단의 인턴으로 메이저리그와 처음 인연을 맺은 잭은 그의 나이 겨우 27세 때 프로스카우트 디렉터 자리에 올랐을 만큼 실력을 인정 받았다. 그리고 지난 2019년 샌프란시스코 프로스카우트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2022년 프로스카우트 부사장 자리까지 꿰찬 그는 지난해 말 공석이 된 샌프란시스코 단장 자리까지 올랐다. 그의 형이자 먼저 에인절스 구단 단장이 된 페리와 함께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형제 단장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잭에게 '부친께서 많이 자랑스러워 하시겠다'는 말을 건네자 그는 "그렇다. 아버지뿐만 아니라 우리 형제들 대부분이 비슷한 일을 하게 된 것도 큰 축복이다. 우리 형제들은 친한 친구처럼 거의 매일 이야기를 나눈다. 야구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어렸을 때 나와 형을 야구장으로 거의 매일 데려다 준 어머니의 은혜도 크다"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대박'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단장, ML 최초 '형제 단장' 기록 보유 [이상희의 메이저리그 피플]




잭에 앞서 에인절스 단장이 된 형 페리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그는 1996년 클럽하우스 직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부친과 비슷한 일이었다. 이후 2003년 텍사스 구단의 스카우트가 된 페리는 벅 쇼월터 감독을 보좌하는 프론트 직원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행정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9년 토론토로 이직한 페리는 수년간 프로스카우트 디렉터로 활동했다. 그가 이 자리에 있는 동안 토론토는 두 번이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했을 만큼 팀 성적이 좋았다.

그는 이후 2017년 애틀랜타 구단의 단장보조 자리를 거쳐 지난 2020년 에인절스 단장으로 영전됐다. 페리는 실력을 인정 받아 첫 4년 계약이 끝나기도 전인 지난해 8월 계약기간 2년의 연장계약을 맺었다.

잭 미나시안 샌프란시스코 단장에게 '부상에서 복귀한 이정후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냐'는 질문을 던지자 그는 손사래를 치며 "아무것도 없다.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아무 걱정도 기대도 하지 않는다"며 무한 신뢰를 보냈다.

사진=MHN스포츠 DB, 샌프란시스코&에인절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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