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문, 한국인 2명 한꺼번에!…나란히 FC 낭트 이적 초읽기→권혁규-홍현석 벤치 설움 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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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국인 선수 2명이 한꺼번에 프랑스 리그1 같은 구단으로 향할 전망이다.
핵심 자원들이 팀을 떠난 프랑스 명문 FC 낭트가 중원 보강을 위한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선 가운데. 그 자리를 채울 해결사로 한국인 미드필더 두 명을 거의 동시에 낙점했다.
스코틀랜드 셀틱 소속의 수비형 미드필더 권혁규와 독일 마인츠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이 주인공들이다.
프랑스 지역 매체 '외스트(Ouest)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권혁규가 FC 낭트와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셀틱에서 완전 이적 형태로 3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앞뒀다"고 보도했다.
권혁규는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하이버니안 FC로 임대돼 출전 경험을 쌓았지만, 셀틱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한 채 2년을 보냈다.
셀틱이 위치한 스코틀랜드 현지 언론 '데일리 레코드'는 "권혁규는 글래스고에서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고, 낭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게 됐다"고 전했다.
권혁규의 이적은 단순한 자원 보강이 아니라, 낭트 중원의 리빌딩 핵심 퍼즐이라는 평가다.
페드로 치리벨라, 더글라스 아우구스토 등 미드필더들의 연이은 이탈로 낭트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즉각적인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권혁규의 영입은 프랑시스 코클랭의 수비 부담을 덜고, 중원의 선수층을 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낭트는 올 시즌 루이스 카스트로 신임 감독 체제에서 조직력을 중시하는 스타일을 지향하는 만큼,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가 높은 권혁규에게 적지 않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낭트는 또 다른 한국 선수, 홍현석의 임대 영입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외스트 프랑스'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홍현석 입단 협상은 몇 주 전부터 진행된 상태다. 임대 후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마인츠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을 펼친 홍현석은 리그 23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 중 선발은 단 4경기뿐이었다. 마인츠 이끄는 보 헨릭센 감독은 시즌 도중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압박과 몸싸움에서 적극성이 부족하다"며 보다 강한 멘털을 요구한 바 있다.
출전 시간은 520분 남짓, 경기당 평균 22분 정도에 그친 그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경기 감각과 자신감 모두 저하된 상태다.
특히 홍현석은 지난해 11월 A매치 이후 대표팀에서 소외된 상태다. 이강인, 황인범, 박용우 등 중원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경기 출전이 보장되지 않는 마인츠 잔류는 명백한 리스크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한국 국가대표 경쟁 구도에서 홍명보호에 다시 합류하기 위해서는 소속팀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홍현석에게도 낭트행은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선수 커리어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낭트는 2024-2025시즌 리그1 12위로 마감하며 중원의 에너지와 공격적인 전환 능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바 있다.
홍현석은 유럽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만큼, 낭트의 멀티 플레이 요구에 부합하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매체에 따르면, 한 구단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대표팀 경력을 갖춘 유망주이며, 각기 다른 스타일로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낭트 입장에서는 수비 안정성을 보완할 권혁규, 공격적인 전환과 창의성을 더할 홍현석을 동시에 영입하며, 중원 전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
이로써 프랑스 리그앙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또 한 명의 코리안리거, 그리고 한 명의 유력한 후보를 품으며 한국 선수들에게 새로운 무대가 되고 있다.
낭트는 권혁규에게도, 홍현석에게도 모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의 시즌은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 운명을 가를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데일리 레코드/마인츠05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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