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분위기 너무 좋다" 누구도 예상못한 50억 FA 홈런포…1할대 악몽 잊은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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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나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
한화가 마침내 KBO 리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했다.
앞서 12연승을 달리기도 했던 한화는 이번엔 10연승 행진을 펼치면서 '단일시즌 10연승 2회'라는 대기록과 마주할 수 있었다. 이전까지 1985년 삼성이 유일하게 달성한 기록인데 한화가 40년 만에 바통을 이어 받은 것이다.
한화의 10연승을 이끈 주역 중 1명은 바로 유격수 심우준(30)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권리를 행사한 심우준은 4년 총액 50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한화는 심우준의 가세로 튼튼한 수비벽을 형성했고 이는 선두를 달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래도 오랜 기간 1할대 타율에 시달리면서 타격 부진이 길었던 점은 아쉬웠던 부분. 그러나 심우준은 이날 9회초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팀에 2-0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한방을 날렸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한방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심우준의 올 시즌 홈런 개수는 1개가 전부였다.
"앞선 타석에서 득점권 찬스가 있었는데 치지 못해서 마음에 걸렸다. 다행히 홈런이 나와서 마음의 짐을 덜었다"라는 심우준은 "홈런을 칠 생각은 없었다. 요즘 과감하지 못해서 초구부터 방망이를 돌리자는 마음이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많은 야구인들은 한화가 심우준을 영입한 이후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았고 그것이 선두를 질주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심우준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 좋다. 그래서 더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방망이까지 잘 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심우준의 시즌 타율은 오랜 기간 1할대에 머물렀으나 지금은 .211까지 올라온 상태다. 7월 타율 .351(37타수 1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타격감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10연승이다. 1년에 한번하기도 힘든 기록을 두번이나 해냈다. 그것도 40년 만에 대기록의 바통을 이어 받은 것이라 의미가 컸다. 심우준은 "기록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어느덧 2위 LG와 5.5경기차로 격차를 벌린 한화는 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 것은 물론 26년 만에 정상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심우준은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앞으로도 질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다"라며 한화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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