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최초 EPL 진출 센터백’ 김지수, 카이저슬라우테른 임대…“붉은 악마 유니폼 입게 돼 영광, 선수로서 더 발전하고파”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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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센터백 타이틀을 얻은 김지수(20·카이저슬라우테른)가 브렌트퍼드와 잠시 동행을 멈추고 독일 2.분데스리가(2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지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로서 더 발전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지수를 브렌트퍼드에서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26년 6월까지 1년 임대이며 김지수는 등번호 5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김지수는 1980년대 활약했던 박종원에 이어 한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카이저슬라우테른에 입단한 선수로 기록됐다.
마르셀 클로스 카이저슬라우테른 단장은 “수비 유연성을 더하기 위해 왼발을 잘 쓰는 강력한 센터백을 영입하고 싶었다. 좋은 네트워크를 쌓은 덕에 김지수를 영입할 기회가 생겼다”며 “김지수는 어린 나이에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기술과 피지컬도 뛰어나다. 그를 통해 수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풍생고에서 성장한 김지수는 2022년 당시 17세 나이에 성남FC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데뷔한 후 뛰어난 활약과 가파른 성장 속에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했다. 특히 안정적인 수비력과 능숙한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올랐고, 2023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최석현과 함께 센터백 조합을 이뤄 4강 신화를 이뤘다.
김지수는 결국 복수의 유럽 구단의 러브콜을 잇달아 받았고, 2023년 브렌트퍼드로 이적하면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EPL에 진출했다. 주로 2군에서 뛰었지만 간혹 1군으로 콜업돼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던 그는 이듬해 EPL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지금은 토트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브렌트퍼드를 이끌 당시 김지수의 재능을 높게 사기도 했다.
다만 김지수는 한창 1군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고 성장해야 할 시기인 만큼 이적을 모색했다. 특히 내년에 병역 특례가 걸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선 많은 경기를 뛰는 게 일차적으로 중요했다. 이런 가운데 출전시간을 보장받으면서 동시에 유럽에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고자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김지수는 “새로운 도전이 정말 기대되고, 붉은 악마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라며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저를 열심히 설득하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점이 제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이 기회를 통해 선수로서 더 발전하고 구단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입단 소감과 함께 각오를 밝혔다.
계속해서 “카이저슬라우테른 팬들이 상당히 열정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 특별한 분위기를 하루라도 빨리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또 경기장 안팎에서 계속 발전하고 싶다. 새로운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카이저슬라우테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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