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95마일 회복, "공 엄청 좋았다" 이정후의 인증…더 안타까운 고우석의 부상→마이너에서 마지막 도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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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고우석을 포함한 6명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MLB닷컴 마이애미 담당기자 크리스티나 니콜라는 SNS에 "포수 라이언 이그노포를 제외하면 모두 부상자"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고우석은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 도중 몇 차례 손동작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친 느낌을 받았다. 매체는 "고우석은 기술 훈련을 진행했고 웨이트장에서 수건을 이용해 쉐도우 피칭을 했다. 그는 여러 차례 해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는 손가락에 이상함을 느꼈고 특정 그립을 잡을 때마다 계속 악화됐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KBO 리그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368⅓이닝을 던져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한 고우석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구단의 허락을 받아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한 고우석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루는 듯 했으나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한데다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도 친정팀 LG를 상대로 세이브 상황에서 홈런을 맞는 등 불안정한 투구를 보여 끝내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더블A에서 개막을 맞이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가 루이스 아라메스를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되면서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새 출발했다. 샌디에이고보다 뎁스가 얇은 마이애미는 고우석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줄 팀으로 보였다. 실제로 마이애미는 트레이드 이후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 넣었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 4.29, 피안타율 0.280으로 부진하면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위한 성적표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는데, 더블A에서도 평균자책점 10.42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우석은 다시 마이애미에서 기회를 받았다. 마이애미가 올 시즌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에 고우석을 넣은 것이다. 고우석의 연봉이 올 시즌 225만 달러에 이를 뿐더러,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최고 구속 96마일을 찍은 것이 고우석과 마이애미엔 희망적이었다.
구속을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찰나였기 때문에 이번 부상은 뼈 아프다. 게다가 고우석은 초청 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콜업을 어필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이다.
이정후는 고우석의 부상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금 공도 엄청 좋고 또 컨디션도 좋다고 들었는데 안타깝다. 시속 95마일까지 나왔다고 들었다. 혼자 운동하다가 다쳤으니 '그냥 좋게 생각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다행히 뼈가 완전히 부러진 상태는 아니어서 '뼈에 좋은 것 많이 먹고 잘 회복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응원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는 오는 5월 31일부터 마이애미의 홈 구장인 론디포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두 선수가 나란히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있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도 이뤄질 수 있다. 이정후와 고우석은 이때 서로 만나기를 약속했다.
이정후는 "옆에서 준비를 많이 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나도 아쉬움이 크다. 항상 새벽 6시에 운동하러 나갔다"라는 "5월에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 경기가 있다. '그때 만나자'고 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 빨리 뼈가 붙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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