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문동주 개막 합류… '78억' 엄상백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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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엄상백을 영입,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국내 원투펀치는 타 팀과 비교해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는 얘기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문동주는 스프링캠프에서 단 한 번도 연습경기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인한 재활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른 투수들에 비해 몸을 만드는 시간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문동주의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엄상백의 존재감은 한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지난 1월25일부터 시작한 2025 호주-일본 스프링캠프를 3일 모두 마쳤다.
한화는 1차 호주캠프에서 기본기 강화와 전술 등을 중심으로 훈련에 임했고 이후 2차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총 7차례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호주에서 열린 호주 국가대표와의 경기까지 포함하면 총 9번의 연습경기를 소화한 셈.
대부분의 선수가 출전해 자신의 실력을 뽐냈으나 문동주는 아니었다.
문동주는 지난해 9월,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창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던 한화는 문동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8위로 또다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절치부심한 문동주는 비시즌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모든 힘을 쏟았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어깨 상태에 대해 묻자 "100%에 가깝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가득했다.
하지만 투구를 위한 몸상태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그는 호주와 일본에서 불펜투구만 진행했고 연습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선발투수들은 연습경기에서 50~60구 정도를 던지며 개막에 맞춰 몸상태를 끌어올린다. 이를 고려한다면 문동주의 개막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화로서는 아쉬운 소식임은 틀림없지만 엄상백이 있기에 걱정을 덜 수 있다. 엄상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영입 당시에는 오버페이 논란도 불거졌으나 2024시즌 선발투수로서 풀타임을 소화해 13승10패 평균자책점 4.88을 남겼던 엄상백은 분명 든든하다.
한화는 이미 지난해, 문동주의 이탈 후 3명의 선발투수로 시즌을 소화하다 끝내 버티지 못하고 추락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엄상백이 있기에 문동주의 공백을 버틸 시간을 얻을 수 있는 한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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