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넘보는 LG, 롯데는 언제쯤 또 만날까…10개 구단 체제 가을야구 단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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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열 번째 심장 kt 위즈가 1군에 합류한 지금의 10개 구단 체제는 2015년부터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10개 구단 체제라는 변화는 비교적 최근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2015년부터 1군 참가 팀이 10개로 늘어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라는 새로운 포스트시즌 단계가 신설되는 계기가 됐다는 점 또한 의미가 크다. '10개 구단 체제'는 KBO 가을야구 역사를 살피는 데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는 얘기다.
올해 포함 최근 11년 동안 단 한 번도 가을 야구에 나서지 못한 팀은 하나도 없다. 많게는 7년 연속 기록을 포함해 모두 9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부터, 2017년 단 1번 가을야구를 경험한 롯데 자이언츠까지 그래도 10개 구단이 적어도 한 번씩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 중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2번으로 10개 구단 체제에서 가장 가을 야구 경험이 적다.
지난 10년간 우승까지 한 팀은 6개 구단으로 줄어든다. 두산이 2015년과 2016년, 2019년까지 세 차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SSG 랜더스가 2018년과 2022년, KIA 타이거즈가 2017년과 2024년 한국시리즈 우승 위업을 이뤘다. 이외에 NC 다이노스(2020년) kt 위즈(2021년) LG 트윈스(2023년)가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아직 올해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차지할 팀은 알 수 없다. 17일부터 펼쳐질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의 플레이오프 승자, 그리고 정규시즌 1위 LG 세 팀 가운데 한 팀만 우승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와일드카드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신설됐다. 4위 팀이 2패만 하지 않으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초단기전'이다. 지금까지 5위 팀의 '업셋'은 오직 지난해 kt만이 이뤄냈다. 그만큼 4위 팀이 갖는 메리트가 크다. 2차전까지 가는 경우도 결코 많지 않았다. 올해를 포함해 11년 동안 4번. 여기서 3차례 4위 팀이 5위 팀을 2차전에서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가장 많이 경험한 팀은 4번 출전한 키움 히어로즈와 NC다. 이어 LG와 두산, KIA가 3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키움과 NC는 나란히 와일드카드 결정전 2승 2패를 기록했다. 4위 시즌은 이겼고, 5위 시즌은 졌다. LG는 3번 모두 4위로 맞이해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2016년에는 KIA에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을 잡았고, 2019년과 2020년에는 1차전에서 이겼다.

#통합우승
지난 10년 동안 통합우승 사례는 8번. 대체로 정규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접수했다는 얘기다. 정규시즌 순위에 따라 출발지점이 달라지는 KBO리그 포스트시즌 특성상 상위 팀이 크게 유리할 수 밖에 없다. 2위로 약 2주를 쉬고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이 3주 공백기를 갖는 한국시리즈 직행 팀보다 휴식과 실전 감각 유지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있지만 역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2015년 두산과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단 두 팀만 예외였다. 2015두산은 정규시즌 1위 삼성에 1차전을 내주고도 내리 4연승하며 그 어렵다는 한국시리즈 업셋에 성공했다. 삼성 주축 투수들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지는 돌발사태가 벌어진 덕분이었다.
2018SK는 1차전에서 3선발 박종훈으로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앞세운 두산을 꺾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고도 중심타자 김재환이 시리즈 도중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힘을 잃었다. 6차전 린드블럼의 9회 구원 등판 또한 실패로 돌아가면서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최정이 1점 리드를 지키려 에이스를 투입한 두산의 승부수에 동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10개 구단 체제 11년 가을 야구 단골은…
두산 9회(2015, 2016, 2019 우승)
LG 8회(2023 우승)
SSG 7회(2018, 2022 우승)
NC 7회(2020 우승)
키움 7회
KIA 5회(2017, 2024 우승)
kt 5회(2021 우승)
삼성 4회
한화 2회
롯데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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