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는 치욕이었는데, 日은 정말 3군이었다…"J리거 매력 부족, 월드컵팀에 뽑을 만한 건 딱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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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에 지고도 잘했다고 만족한 홍명보호와 달리 우승한 일본은 젊은 선수들의 무매력에 냉정한 결론을 내렸다.
현역 시절 일본 J리그를 대표했던 미드필더이자 지금은 축구 평론가로 일하는 세르히오 에치고는 22일 '웹스포르티바'에 기고한 칼럼에서 "J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의 매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라고 정상에 올랐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돌아봤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끈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끝난 동아시안컵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마지막날 라이벌 한국에 1-0으로 이기면서 아주 깔끔하게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역시 이번 대회를 가능성 있는 자원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접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다보니 참가국 모두 자국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렸다. K리거를 위주로 한 한국은 2군이라 평가됐고, A대표팀 전원을 유럽파로 채우고도 남는 일본의 경우는 이번 대회 3군이 파견됐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그런데도 한국은 안방에서 일본에 졌다. 볼 점유율(59%)과 슈팅수(9대4), 유효슈팅(1대1) 등 주요 지표에서는 한국이 앞섰으나, 일본이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내려앉았다는 점에서 무의미한 수치라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홍명보호는 후반 38분에야 첫 유효슈팅을 기록해 90분 내내 무기력했다.
결과를 바라본 반응은 엇갈린다. 한국은 홍명보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준우승에도 '내용은 더 좋았다'고 희망을 말한 반면 일본은 3전 전승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모리야스 감독도 "이번에 출전한 선수들이 더욱 강한 의지를 가졌으면 한다"라고 못내 아쉬운 뉘앙스를 풍겼다.
일본 언론도 비슷한 시각이다. 에치고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얼굴을 발굴할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 해외파가 속한 1군 그룹에 들어갈 선수들이 있을지 관심을 모았으나 어필할 수 있는 선수는 적었다"라고 정리했다.
에치고의 추천은 딱 1명이었다. 대회 3경기에서 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만 추천했다. 9월 미국 원정을 나서는 일본 대표팀에 한 번 더 소집될 만하다고 했다.
그는 "저메인이 홍콩 상대로 4골을 넣은 것을 두고 수준 차이라고 말하지만, 전반 26분 만에 4골을 넣는 건 쉽지 않다. 그것도 4번 슈팅해 4골을 넣었다. 득점 퀄리티도 모두 좋았다"며 "한국과 빅매치에서도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 골도 어려운 슈팅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저메인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부족한 일본에 색다른 바람을 불어줄 것이라는 평이다. 에치고는 "일본의 공격진은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등 절대적인 포워드가 없다. 그래서 저메인이 해외파 사이에서 경쟁력을 얼마나 보여줄지 보고 싶다"라고 추천했다.
그밖에 한일전에서 마지막 눈부신 선방을 한 골키퍼 오사코 케이스케(산프레체 히로미사)와 미드필더 소마 유키(마치다 젤비아)도 승격할 후보군으로 거론했으나 유럽파와 비교하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활약이 좋았던 사토 류뇨스케(파지아노 오카야마), 나카무라 소타(산프레체 히로시마), 오제키 유토(가와사키 프론탈레)마저 월드컵팀에는 아직 멀었다고 말해 일본 축구의 두터운 뎁스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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