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 떠나 외야 돌아간 거포가 최고 유격수, MVP에 전한 진심 "솔직히 송구 잡기 힘들었다. 못잡아서 미안했어."[오키나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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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루수에서 다시 외야수로 돌아간 KIA 타이거즈 이우성이 마음속에 품은 미안함이 있었다. 아무래도 원래 외야수였다가 1루수를 하는 것이었기에 송구를 잡는 것이 숙달되지 못했었다. 그러다보니 내야수들의 1루 송구가 좋지 못할 때 제대로 잡아주지 못할 때가 있었다. 실책은 내야수에게 올라갔지만 사실 이우성이 속으로 미안함이 커졌다.
이우성은 "1루에서 내가 마음은 내야수들의 송구를 다 잡아주고 싶었다. 그게 생각만큼 안됐는데 특히 도영이나 찬호가 멀리서 던지는 걸 잡기가 힘들었다"면서 "내 실책이 아니었지만 도영이와 찬호에게 실책이 올라가는게 미안했다. 이제 다시 외야로 가니까 (마음이) 편한 것은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 포지션을 외야에서 1루로 바꾼 뒤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8리(399타수 115안타) 9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우승에 도움이 됐으나 성적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KIA는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재계약 대신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소크라테스는 외야수였지만 위즈덤은 1루수. 이는 곧 이우성의 자리가 없어졌음을 의미했다. 이우성은 다시 외야수로 복귀.
시즌 초반엔 좋은 타격을 보였으나 6월 말 햄스트링 부상 이후엔 부진했다. 이우성도 "부상이 컸다. 햄스트링을 처음 다쳐서 너무 아팠다. 그리고 돌아와서 부진했다"면서 "이번 캠프는 안아프고 끝까지 하는게 목표였고 지금까지 아프지 않다. 오늘 경기서 안타를 치고 중견수가 3루로 던질 때 2루까지 달렸다. 나도 모르게 그런 주루가 나오는 것을 보면 감각이 돌아오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우성은 3일 KT 위즈와의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 연습경기에 6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2회말 상대 선발 소형준으로부터 동점 솔로포를 쳤고 5회말엔 1타점 중전안타를 쳤다. 전날 삼성전에서도 2안타를 쳤던 이우성은 3타수 2안타 2타점의 고감도 타격감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컨디션을 신경쓰지 않고 그냥 하려던 것을 하는 스타일이라 솔직히 컨디션을 잘 모르겠다"고 한 이우성은 "외야수로 돌아와서 경쟁을 하는데 출전을 하는 건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거다. 내가 할 일은 그저 아침에 나와서 내 루틴을 하는 것 뿐 출전은 감독님의 선택"이라며 자신이 할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목표는 두가지다. 이우성은 "수치적인 목표는 없다"면서도 "우승을 해보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팀이 이번에도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그리고 시리즈때 9회까지 책임지는 선수가 아니었다. 올해는 9회까지 책임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오키나와(일본)=권인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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