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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벗고, 글로벌하게 놀다 옵니다”…은퇴 뒤 아내와 세계일주 떠나는 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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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벗고, 글로벌하게 놀다 옵니다”…은퇴 뒤 아내와 세계일주 떠나는 임창민




야구를 해왔던 시간을 “발버둥 쳤다”라고 표현한 임창민은 “즐길 여유가 없었다. 한 문제가 끝나면 다음 문제가 반복되는 느낌이었다”라고 했다.

임창민은 2024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삼성과 2년 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사실상 은퇴 시기를 확고히 하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그는 “삼성과 계약할 때부터 2년 계약이 끝나면 은퇴하려고 했었다”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준비해왔지만 막상 훌쩍 떠나기란 쉽지 않았다. 여행을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어서 다음 진로를 모색해야하지 않을까하는 고민에 휩싸이기도 했다. 임창민은 “그때 장모님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셨다. ‘지금 못 하면 나중에도 못한다’라고 말씀하셔서 무조건 가야겠다는 확신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몸에서도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올시즌 임창민은 잦은 부상으로 1,2군을 오갔다. 2024년에는 60경기를 뛰었지만 올해는 16경기로 등판 횟수가 확 줄었다. 그는 “팔꿈치, 허리, 무릎이 미친 듯이 아팠다. 던지고 나면 아픈 몸이 회복이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컨디션이 올라왔지만 임창민은 홀가분하게 글러브를 내려놓았다.

1월 호주로 떠나 3개월 정도 머문 뒤 유럽으로 넘어갈 생각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부터 시작해서 유럽 각 나라를 둘러볼 계획이다. 그리고 다음 행선지인 미국으로 옮겨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들을 모두 살펴보려고 한다. 임창민은 “미국에서 남미로도 갈까 싶은데, 돈이 다 떨어지면 돌아올 수도 있다”라며 웃었다.

야구 선수로서 잊지 못할 순간들도 많았다. 임창민은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은 2015년 프리미어12였다”라고 말했다. 당시 대표팀은 우승했고 임창민은 필승조였다.

또 다른 순간은 키움으로 돌아갔던 2023년이다. 임창민은 “그 때 인터뷰를 하면서 ‘다른 선수들은 야구를 잘 하지만 난 아직 그렇지 않다’라고 했더니 ‘잘 하지 않느냐’라는 답을 들었다. 난 그때까지 한 번도 잘 한다고 생각한 적 없는데 나름 충격도 받고 자존감도 올라갔던 기억이 있다”라고 돌이켜봤다.

잊혀지지 않는 순간은 삼성에서의 추억이다. 임창민은 “항상 내 생일(8월25일)에는 잘 했던 기억이 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응원 단상에 올라갔는데 내 눈앞에 몇천명 관중이 나만 바라보는 그 눈빛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항상 야구장 안에서만 생활했던 임창민은 좀 더 넓은 곳에서 견문을 넓히고 돌아올 예정이다. 그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해설위원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시야를 많이 넓히고 돌아오겠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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