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경기는 안치홍이 해줘야 한다고 여러 번 말했지만…" 김경문 감독 결단, 왜 권광민 PO 깜짝 발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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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7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끈 김경문 감독이 1차전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
한화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13일간 휴식기를 가진 한화는 그 사이 연천 미라클, 국군체육부대(상무)와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올 시즌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인 한화라 플레이오프 30명 엔트리를 짜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한 시즌 내내 불펜 마당쇠 역할을 한 투수 김종수와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결국 빠졌다. 올 시즌 66경기 타율 1할7푼2리(174타수 30안타) 2홈런 18타점 OPS .238로 극도의 부진을 보인 안치홍이 제외된 가운데 올 시즌 1군에서 15경기만 뛴 권광민이 깜짝 승선했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김)종수가 올 시즌(63경기 63⅔이닝) 많이 던졌다고 판단했다. 안치홍 선수는 (시즌 때) 이런 큰 경기에 해줘야 한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권)광민이도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때에 따라선 우리 채은성 선수가 주자 나갔을 때 대주자도 할 수 있고, 여러 생각을 해서 광민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업 1루수로 경기 후반 대주자나 대타 역할을 권광민에게 맡긴다.
한화의 포스트시즌 경기는 2018년 10월23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현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2551일 만이다. 김경문 감독 개인적으로는 NC 시절인 2017년 10월21일 마산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2918일 만이다.
이날 한화는 삼성 우완 선발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맞아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태연(우익수) 하주석(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다음은 경기 전 김경문 감독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가을야구 첫 경기 치르는 소감은.
“감회가 새롭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한 게 있었으니까 지금 뭐 삼성이 좋은 무드로 왔는데 우리가 첫 경기에서 좋은 무드로 끊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엔트리 30명 추리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한두 명인데 뭐 나름대로 우리 스태프들 미팅해서 그렇게 결정하게 됐다.”
-김종수와 안치홍이 빠진 이유는.
“(김)종수랑 또 다른 투수랑 3명을 놓고 신경썼다. 가장 중요한 건 종수가 올 시즌 많이 던졌다고 판단했다. (양상문)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지금은 조금 더 몸을 만들어야 할 때가 아닌가 그렇게 해서 결정했다. 안치홍 선수는 사실 (시즌 때) 이런 큰 경기에 해줘야 한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 (권)광민이도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때에 따라선 우리 채은성 선수가 주자 나갔을 때 대주자도 할 수 있고, 여러 생각을 해서 광민이로 결정했다.”
-1차전 미출전 선수는?
“시합하다 보면 나올 것 같은데 다 이야기 말씀드려야 하나. 천천히 하겠다.”
-경기 전 훈련 중 심우준과 얘기를 나눈 부분은.
“힘 있게 하자는 인사를 한 것이다. 포스트시즌에는 힘 있는 게 좋다.”

-문동주가 불펜 대기 명단에 있는데 구원 등판할 수 있나.
“상황 봐서 결정하겠다.”
-플레이오프 앞두고 선수들한테 강조한 부분은.
“사실 경기는 똑같은데 포스트시즌은 분위기 자체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긴장을 하게 된다. (선수들에게) 자꾸 주문하고 미팅하는 것보다 하던대로 해야 한다. 이 대회는 축제도 될 수 있지만 뜻대로 안 될 때 아픔도 겪는 축제다. 많은 이야기보다는 선수들이 좀 더 집중하게 하는 게 감독 역할이 아닌가 싶다.”
-2~4차전 선발투수 순서는 정해졌나.
”그렇죠. 야구가 딱 정해져 있는 걸 어떻게 뭐 변칙으로 해서 한 번은 이길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우리가 강하고, 원정에서 약했던 만큼 첫 경기가 우리한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동안 준비한 대로 하면 된다. 팬들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데 첫 경기를 팬들한테 기쁨을 드리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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