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귀화 선수 多"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내친 이유 이거였다...결국 실패로 끝난 클라위버르트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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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인도네시아의 감독 교체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약 1년 동안 협력한 끝에 인도네시아 축구에 대한 헌신을 보여준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그의 코칭 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한다. 상호 존중의 논의 끝에 양측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우리는 클라위버르트 사단이 보여준 헌신과 전문성에 감사드리고 싶다"라며 클라위버르트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데려온 클라위버르트 감독. 선임 당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치르고 있던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성적이 중요했다. 첫 경기였던 호주전 1-5로 대패했으나 이후 바레인과 중국을 연달아 잡고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을 키웠다. 최종전 일본전에서 0-6으로 대패했지만 3차 예선 C조 4위로 마무리해 4차 예선까지 가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 모두 패하면서 최종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새로운 4년을 맞이하기 전에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경질했다.
전임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이었기에 비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신태용 감독은 2019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다. A대표팀을 비롯해 U-23 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까지 맡으면서 인도네시아 축구의 구조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사상 첫 16강 진출, 2024 AFC U-23 아시안컵 4위 등 걸출한 성적까지 냈다.

하지만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5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6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잡고 월드컵 3차 예선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펼쳐진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북중미 월드컵 예선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오랜 시간 이끌어왔던 신태용 감독이었기에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결정을 지지하지 못하는 국민들도 많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클라위버르트 감독 경질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인도네시아 감독 커리어를 돌아봤다. 매체는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을 해고한다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린 지 이틀 만에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계약을 맺었다. 신태용 감독 덕분에 인도네시아는 침체에서 벗어나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한 팀이 되었음에도 말이다"라며 결정 자체는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선임된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로 귀화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었고 그중 상당수가 네덜란드 태생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로 귀화한 네덜란드 출생 선수들을 통솔하기 위해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선임되었다는 이야기다. 선수단 장악은 잘 됐을지 몰라도 성적은 따라오지 못했다. 그렇게 인도네시아와 클라위버르트 감독과의 만남은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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