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8연승 '지구 1선발'이 벌써 3연패라니...'ERA 0.73' 친정 상대 자존심 회복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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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시즌 두 번째 등판부터 선발 8연승을 달리다가 최근 3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올해 자신을 상대로 약했던 KT 위즈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박세웅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29일 KT전부터 지난달 11일까지 8번의 등판에서 8연속 선발승을 따냈다. 그중 퀄리티스타트가 6번이었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도 두 차례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한, 미, 일 리그를 통틀어 가장 먼저 8승 고지를 밟으며 '지구 1선발' 칭호를 획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등판이었던 5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차전서 5이닝 8피안타 4사사구 5실점을 기록하고 0-5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롯데 타선이 뒤늦게 7득점을 몰아쳐 역전승을 따내면서 박세웅의 패전이 지워지긴 했으나, 한번 끊긴 승리 흐름은 좀처럼 되돌아오지 않았다.
박세웅은 그다음 등판이었던 23일 한화 이글스전 6⅓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선보였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불발로 패전을 떠안았다. 29일 삼성전에서도 5⅓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박세웅은 지난 4일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상대 연패를 탈출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그는 4회 초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은 후 원성준과 어준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박주홍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송성문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2-3 역전을 허용했다.
5회를 무사히 넘겼으나 이미 투구수는 98구에 달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세웅은 6회 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어준서와 박주홍에게 연속 볼넷을 남발했고, 결국 투구수 114구와 주자만을 남긴 채 김진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공을 넘겨받은 김진욱이 송성문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박세웅의 자책점이 추가됐다.
롯데 타선도 장단 13안타를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으나, 끝내 경기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박세웅은 선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박세웅은 올해 KT를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3월 29일 시즌 첫 맞대결서 6이닝 1실점, 5월 11일엔 6⅓이닝 1실점(무자책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2승을 챙겼다. 12⅓이닝 동안 14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상대 평균자책점은 0.73에 불과하다.
박세웅을 상대하는 KT의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시즌 전 트레이드 이적을 계기로 선수 생활의 전환점을 맞이한 그는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79로 '1선발 같은 5선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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