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비행기에 보이지 않는다' 햄스트링 부상 손흥민, 부다페스트 원정길 제외 가능성...주말엔 복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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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원정 비행기에 탑승 목록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4일 오전 1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페렌츠바로시와 격돌한다. 토트넘은 1차전 카라바흐에 3-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노린다.
부다페스트로 향하기 위해 선수들이 비행기에 올랐다. 토트넘은 2일 공식 SNS를 통해 선수들이 원정 비행기에 탑승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해 페드로 포로, 데얀 쿨루셉스키, 미키 판 더 펜, 루카스 베리발, 도미닉 솔란케, 마이키 무어 등 1군 선수들이 대거 탑승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클럽이 게시한 영상에서는 손흥민과 데스티니 우도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비행기에 탑승한 모든 선수가 촬영된 것은 아니며, 토트넘이 제작한 영상의 일부가 공개되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며 부상자들의 탑승 여부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렸던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26분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햄스트링 부근에 고통을 느끼면서 결국 교체 아웃됐다.
결장 이유에 대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맨유전 승리 이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목요일 밤(카라바흐) 경기 후 회복 시간이 짧았고, 오늘(일요일) 경기를 위한 컨디션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손흥민을 제외한 상태로 가야 했다. 이곳에 있는 동안 핵심 선수들이 빠지는 상황을 여러 번 겪었고, 이제는 그런 상황을 견뎌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손흥민의 몸상태가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고 있다. 부상이 깊다면 다가올 주말 경기에도 나설지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더욱 큰 문제는 다가올 대표팀 경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 원정길에 오른다. 이후 15일에는 이라크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4차전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우선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는 지난 30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직접 소통을 했다. 지금 본인이 느끼는 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출전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요르단 원정까지 약 8일이 남은 상황이다. 해당 기간 동안 손흥민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준다면 다행이지만, 무리한 일정 속에 급하게 투입된다면 더욱 큰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우선 손흥민이 부다페스트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는다면 회복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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