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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세르비아 배구천재 무서워진다, 흥국생명에 악몽 안기나…"나 자신을 믿기 시작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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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세르비아 배구천재 무서워진다, 흥국생명에 악몽 안기나…






돌아온 세르비아 배구천재 무서워진다, 흥국생명에 악몽 안기나…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나 자신을 믿기 시작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는 GS칼텍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당시 1세트 6-9, 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공격을 막기 위해 블로킹하는 과정에서, 실바의 오른발을 밟고 내려오면서 왼쪽 발목에 강한 충격을 입었다. 시즌 아웃이었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며 V-리그 무대의 문을 연 부키리치는 36경기 935점 공격 성공률 41.85를 기록했다. 도로공사와 재계약에 실패한 부키리치는 트라이아웃에 나왔고, 정관장은 부키리치를 지명하며 V-리그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아포짓 스파이커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맹활약했다. 30경기에 나와 638점 공격 성공률 40.935 리시브 효율 34.38% 세트당 서브 0.378개로 맹활약을 펼쳤다. 부상 이탈 전까지 순위는 서브 3위, 공격 성공률 4위, 득점 5위, 리시브 효율 8위였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봄배구 출전을 알 수 없을 만큼, 모든 게 물음표였지만 부키리치는 돌아왔다.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나와 팀의 중심을 잡았다. 다만 100% 아니기에, 이전에 보여주던 공격에서의 힘 있는 모습이 나오지는 않았다.



돌아온 세르비아 배구천재 무서워진다, 흥국생명에 악몽 안기나…




그러나 지난 4일 흥국생명과 챔프전 3차전은 달랐다. 이날 경기도 패하면 시즌이 그대로 끝나는 상황에서 부키리치는 31점(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3개) 공격 성공률 40.63% 리시브 효율 27.18%를 기록했다. 봄배구 들어서 처음으로 30점 이상을 돌파했다. 시즌 5번째. 부키리치의 활약을 더한 정관장은 1, 2세트를 내줬지만 3, 4, 5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 갔다.

부키리치는 "이렇게 시리즈가 끝날 뻔했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아 감사하다.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모두가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있다. 감정이 늘 올라오지만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길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놀라운 건 부키리치의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다. 고희진 감독도 3차전이 끝난 후에 "부키리치 선수는 조금씩 몸이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 전날에도 혼자 공격 연습을 했다. 3세트부터 어마 무시한 공격력을 보여주더라. 꼭 챔피언이 되겠다는 마음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부키리치 역시 "부키리치는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하루하루가 다르다. 100%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더 오래 경기를 뛰어야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나 자신을 믿기 시작했고, 이 순간이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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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리치는 흥국생명에 악몽을 안길 수 있을까. 정관장은 4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4차전을 가진다. 이날 경기도 이긴다면 역스윕 우승도 결코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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