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을 ML 로스터에 넣어야" 목소리 커진다…다저스 1할타자 부진에 '선택의 시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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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차라리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넣는 것이…"
머지 않아 LA 다저스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다저스는 개막 로스터에 발탁했던 외야수 앤디 파헤스(25)가 타율 .111로 부진하고 있는 반면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은 한국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6)은 OPS .925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서다.
미국 현지에서도 김혜성을 빅리그로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저스를 전담으로 취재하면서 'ESPN LA'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블레이크 해리스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김혜성을 빅리그 로스터에 넣어야 한다"라고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해리스는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낼 것 같지만 지금은 차라리 파헤스보다 김혜성을 빅리그 로스터에 넣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헤스는 지난 해 빅리그 무대에 데뷔, 116경기에 나와 안타 100개를 때리면서 타율 .248 13홈런 46타점을 기록했고 올해도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올 시즌 성적이 신통치 않다. 파헤스는 9경기에서 타율 .111(27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고 홈런과 타점은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장타율은 .148로 형편 없는 수준이다.
반면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인 김혜성은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6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향하는 장타를 터뜨린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홈런성 타구였으나 결과는 2루타였다.
올해 트리플A에서 7경기에 나온 김혜성은 타율 .296(27타수 8안타), 출루율 .406, 장타율 .519, OPS .925 홈런 없이 6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안타 8개 중에 장타가 무려 5개(2루타 4개, 3루타 1개)에 달한다.
"적어도 김혜성은 스피드와 훌륭한 수비력을 제공한다"라는 해리스는 "파헤스는 타석에서 아무 것도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김혜성이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주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당장 다저스가 빅리그 로스터에서 파헤스를 기용하는 것보다 김혜성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 해까지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김혜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의 권유로 새로운 타격폼을 장착한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새 타격폼에 적응하는 시간을 거쳐야 했고 결국 다저스는 그가 트리플A에서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 도쿄시리즈 로스터에서 그를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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