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도 잠들 때가 있다"… '황제' 안세영 공백 속에서 어렵게 빛 본 천위페이 '국가대표팀에 결정적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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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현아 기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의 부상 이탈이라는 변수 속에서, 중국 여자단식의 간판 천위페이가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2026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중국 언론은 이번 우승을 두고 "국가대표팀 여자단식의 중심을 다시 세운 상징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
중국 올림픽 챔피언 천위페이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자카르타 이스토라 겔로라 붕 카르노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태국의 19세 신예 비차몬을 세트 스코어 2-0(23-21, 21-1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 우승은 천위페이의 올 시즌 첫 번째 타이틀이자, 이번 대회에서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수확한 유일한 금메달이었다.

26일 중국 매체 텐센트스포츠는 이번 대회의 흐름을 가른 결정적 요인으로 안세영의 부상 기권을 꼽았다. 세계 1위이자 최대 경쟁자인 안세영이 무릎 및 발목 상태 악화로 대회 도중 물러나면서, 하위 브래킷의 구도가 크게 흔들렸고, 톱 시드 천위페이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경험과 패기의 충돌'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경기였다. 첫 게임에서 천위페이는 특유의 하이클리어와 안정적인 랠리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비차몬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한 반격으로 끝까지 따라붙었다. 30분에 가까운 접전 끝에 천위페이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23-21, 힘겹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중국 언론은 이 장면을 두고 "천위페이의 진정한 강점은 기술이 아니라 위기 관리 능력"이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체력 저하가 온 비차몬을 상대로 전후위 조절과 네트 플레이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며 비교적 수월하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은 중국 여자단식에 여러 의미를 남겼다. 왕즈이, 한웨 등 젊은 선수들이 조기 탈락한 상황에서 천위페이가 중심을 잡으며 올림픽 사이클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시 공고히 했기 때문이다. 랭킹 포인트 상승 역시 향후 국제대회 시드 경쟁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비차몬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패배했지만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며, 향후 몇 년 내 아시아 여자단식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잠재적 변수로 꼽았다. 일부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안세영의 가장 까다로운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진 = 세계배드민턴연맹(BWF),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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