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저지도 롤리도 아니다, ML 가을야구 최고타자는 5억달러 괴수의 아들…5홈런·11타점·OPS 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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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도,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도, 칼 올리(29, 시애틀 매리너스)도 아니다.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최고의 타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게레로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했다.

게레로는 올 시즌 초반 토론토와 진통 끝에 14년 5억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39세 시즌까지 보장을 받으며 트레이드 되지 않는 한 토론토에 뼈를 묻게 된다. 올해 정규시즌 156경기서 589타수 172안타 타율 0.292 23홈런 84타점 96득점 OPS 0.848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타격 볼륨이 올해 최고타자 오타니, 저지, 롤리보다 다소 떨어졌다. 대신 게레로는 포스트시즌 들어 토론토 타선을 진두지휘한다. 이날까지 8경기서 33타수 15안타 타율 0.455 5홈런 11타점 9득점 OPS 1.470.
토론토는 홈에서 치른 챔피언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게레로는 시애틀 원정 2경기서 9타수 6안타 2홈런 2타점 4득점으로 맹폭을 가했다. 특히 16일 3차전서 3루타만 치지 못해 사이클링히트에 실패했다.
이날도 멀티히트 및 홈런포를 이어갔다. 5-2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완 에두아드 바자르도의 바깥쪽 96.8마일 싱커를 힘 있게 밀어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발사각 27도, 타구속도 103.5마일(약 166.6km). 양 리그 통틀어 포스트시즌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1위, 출루율 3위다.
괴수의 아들답게 힘은 장사다. 이날 홈런만 해도 정확한 타이밍에 힘 있게 밀어낸 것을 보면 타격감이 최상임을 알 수 있다. 스탯캐스트 기준 올해 최고 타구속도 120.4마일은 메이저리그 전체 2위였다. 시즌 평균 92.0마일로 리그 30위였다. 타석당 배럴타구 비율도 9.0%로 리그 32위. 하드히트 비율은 50.7%로 리그 25위. 타격감만 좋으면 확실히 타구의 질은 남다른 선수다.

현재 좋은 흐름을 타는 게레로의 타격감이 언제까지 이어지느냐에 따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결과를 넘어 월드시리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드시리즈서 게레로와 오타니의 타격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최고의 볼거리가 될 듯하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타격감이 바닥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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